[유럽 게임 시장 지표 2019] 유럽 게임 개발 협회 (The European Games Developer Federation)에서 2019년 유럽 게임 시장 지표 보고를 내놓았습니다. 코로나
[유럽 게임 시장 지표 2019] 유럽 게임 개발 협회 (The European Games Developer Federation)에서 2019년 유럽 게임 시장 지표 보고를 내놓았습니다. 코로나 이전 시대의 데이터이긴 하지만 핀란드를 비롯해 유럽 국가들의 전반적인 게임 시장 규모, 순위 등을 알 수 있습니다. 1. 유럽에서 단연 독보적인 게임 개발 시장 1위는 프랑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임업계 종사자 수, 현지 개발사 및 퍼블리셔 수, 자본 지원금, 게임 교육기관 수 등 인프라 측면에서 톱을 달리고 있네요. (원래는 영국이 여러 방면에서 1등이었으나 브렉시트 때문인지 2019년 통계에서 빠졌군요.) 특히 퍼블리셔 수가 2019년 기준 약 80여 곳으로 압도적인 1위입니다. PC와 모바일 게임을 두루 개발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특징이군요. 프랑스의 게임업계 종사자는 약 1만 5천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2. 독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종사자 수 약 1만여 명에 여러 통계치에서 프랑스 뒤를 바짝 따라오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군요. 특히 현지에서 출시되는 게임 숫자는 독일이 압도적 1위입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연간 출시작 수 100개 미만에, 2위인 프랑스마저 500개 수준인데... 독일은 혼자서 1500여 개 타이틀(!)을 출시했다고 통계가 잡혔습니다. 그것도 참 신기하네요. 3. 특이한 것은 "Total revenue earned by local game developer studios" (현지 게임 개발 스튜디오가 벌어들인 총수입) 항목입니다. 여기에서 유럽 게임 시장의 양극화가 살짝 보여집니다. 이 통계는 현지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는 게임사들의 수익을 보여줍니다. 즉, 수익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게임 하청업은 포함이 되지 않는 수치죠. 아니나 다를까, 낮은 인건비 덕분에 게임 하청업체가 많이 위치한 (그래서 현지 게임사는 상대적으로 자생하지 못하는) 동유럽 국가들이 대거 이 부분에서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업계 종사자 수 기준 유럽 4위인 폴란드, 6위 루마니아가 수익 측면에서는 각각 6위, 8위이고 그 격차도 상위 3위권과는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독일도 종사자 수, 출시작 수에 비해 수익이 낮군요. 유럽의 게임업계의 해외 의존도가 높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4. 종사자 수 대비 현지 게임사 수익률이 가장 높은 건 스웨덴과 핀란드입니다. 1위 프랑스의 2019년 총수익이 불분명한 가운데 스웨덴이 수익 2위, 핀란드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두 나라에는 현지에서 자생한 게임사가 많음을 의미합니다. 그중에서도 핀란드는 종사자 수가 약 3천으로 스웨덴의 절반 수준인데도 불구 아주 근소한 차이로 3위를 했습니다. 이걸 단순 계산하면... 한 사람의 핀란드 게임 개발자가 2배의 수익을 거두어들였다는... 해석도 되겠습니다. (단순 계산했을 때입니다.) 여담. 이 자료 발표가 나오자마자 핀란드 게임업계는 "스웨덴을 (거의) 제쳤다!"라고 기뻐하는(?) 분위기입니다. 네, 옆 나라에 대한 라이벌/경쟁의식은 역시 이곳 북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