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전통공예산업에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공예산업은 코로나 이후 매우 힘든 상황인데요, 대부분의 전통공예제품들이 소비자에게 직접 유통하기보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전통공예산업에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공예산업은 코로나 이후 매우 힘든 상황인데요, 대부분의 전통공예제품들이 소비자에게 직접 유통하기보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한 백화점의 실적 악화의 충격을 그대로 받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전통공예산업의 시도들 중 2가지를 소개합니다. 1.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 시도 Culture Generation Japan(이하 CGJ)이 선보이는 일본 그릇 구독 서비스 ‘CRAFTAL’ 구독 서비스는 비즈니스용과 가정용 2종류가 있으며 아리타, 세토 도자기, 니가타 칠기, 나에도 유리 등 다양한 형태의 일본 전통공예품들이 대상이다. 사업자 고객은 3만3000엔 (약 35만원), 일반 고객은 3300엔 (약 3만 5천원)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서비스 중에 사용하는 그릇이 마음에 드는 경우 실제로 구입할 수도 있고 이 경우 지불된 구독료가 제품 가격에서 빠져 싼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CGJ는 공방에 쌓여 있는 대량의 재고 중에서도 좋은 상품이 많은데, 이 상품들이 소비자에게 도달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이러한 상황은 전통공예품의 유통을 담당해 온 전문 유통업체의 힘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전통공예품 기업의 경우 소비자와의 직거래는 거의 없었고 유통업체에서 주문을 받고 물건을 납품하는 것이 주된 경로였기 때문에 유통업체의 부진은 다시 생산기업의 어려움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에 구독형 서비스를 도입하여 전통공예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유통하면서 가격을 낮추었다. 또한 D2C 방식의 구독 서비스는 사용자의 사용 목적이나 실제 사용 후기가 장인들에게 피드백으로 직접 도달하여 장인과 사용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지게 되는 효과도 있었다. 기존에는 전통공예품의 판매에 많은 중간 사업자가 존재해 제작자와 사용자 간의 거리가 매우 멀었다. 그래서 실제 장인들이 자신들의 그릇이 어디에서 사용되고 어느 요리에 활용되는지 파악이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CRAFTAL로 인해 요리사들에게 자신들의 작품에 대한 설명이 구체적으로 전달되고 요리사들로부터 실제 결과물들이나 요구사항들을 받게 되면서 장인들 역시 새로운 작품에 대한 창작 의욕이 한층 불타오르게 됐다. 결과적으로 장인들은 사용자들이 더욱 사용하기 편한 사용자 중심의 상품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다. 2. 스토리형 온라인몰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전통공예품은 고가의 제품들이 많아 직접 실물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온라인몰로 고객에게 제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전통공예품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유래와 전통 기술, 그리고 문화적 배경 등을 전달하고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방식인 ‘스토리형 온라인몰'을 도입 전통 기술을 살린 식기나 생활 잡화를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인 CRAFT STORE는 게재되는 상품 모두를 스태프들이 직접 시험해 상품의 배경이 되는 스토리를 풍부한 영상이나 사진, 글로 표현하고 있다. 다양한 읽을꺼리와 함께 유사 체험을 할 수 있는 동영상들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전통을 지키는 길은 마케팅이나 판매방식을 시대에 맞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알림

알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