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 딸이 SKY대(서울·고려·연세대) 가길 바라서 이 유튜브를 만든 게 아니다. 대학을 안 간다고 하면 굳이 가라고 할 마음도 없다. 그건 딸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의무교육을 받아야
“나는 우리 딸이 SKY대(서울·고려·연세대) 가길 바라서 이 유튜브를 만든 게 아니다. 대학을 안 간다고 하면 굳이 가라고 할 마음도 없다. 그건 딸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의무교육을 받아야 하는 시기에 수학 때문에 학교에 가는 게 고역이고,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지겹다는 건 슬픈 일이다. 수학이 60점대만 나와도 자존감 지키면서 즐겁게 학창 시절 보낼 수 있다. 10대의 학창 시절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가. 그런데 나는 수학이 너무 힘들어서 고통스럽게 그 시간을 보냈다. 수학이 수업 시수가 좀 많은가(웃음). 다른 시간에는 또래들한테도 인정받고 친구를 리드하는 애가, 수학을 못하면 무시당하고 상처받는다. 우리 아이는 학창 시절을 조금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다. 단지 그 이유다.” “나는 내 직업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20대에 멋모르고 인생에 휩쓸려 다니며 코미디를 할 때는 그런 게 창피했을지도 모르겠다. 서른이 넘어가면서 이 직업의 매력과 카리스마에 내 스스로 반해버렸다. ‘나도 누군가에게 멋진 모습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예능에서 우스꽝스러운 분장, 망가지는 모습 모두 종합 예술이라 생각하고 했다. 예능이나 웃음을 주는 직업은 자기 재능 없이, 각본이나 대본에 의지해서만 만들어질 수 있는 게 아니다. 호흡부터 톤까지 진짜 자기 것이어야만 발휘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당시에 ‘네가 무슨 김치냐. 말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김장 때면 이웃들한테 재료비 받아서 만들어주고, 판매도 하셨다. 진짜로 해왔던 걸 조금 크게, 계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지가 않았다. 나는 홍보랑 마케팅을 담당하고, 김치 조리법과 맛은 어머니가 담당한다. 어느새 사업 시작한 지 17년이 됐다. 잘된다고 해서 문어발식으로 새로운 상품을 내보낸다거나, 누군가 기획해서 가지고 온 아이디어에 대해 욕심 내지 않았기 때문에 오래 할 수 있었다. 우리가 진짜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고, 신상품도 자신 있을 때만 내놨다. 의아하다 생각한 사람들도 점차 우리의 진정성을 받아들여 주신 것 같다. 즐겁게,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선에서만 한다는 생각이다.” "항암 치료 받으러 가면 병원에서 곡소리가 난다. 나는 항암 치료 받으러 갈 때 무한도전 전편을 내려받아서 갔다. 이걸 항암 치료 받는 내내 보면서 웃으면서 치료받았다. 의사 선생님이 되게 놀라셨다. 나 역시 웃음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한 계기가 됐다. 아, 웃음이라는 게 이렇게 멋진 거구나. 사람을 치유해주는구나 확실히 깨달았다.” “사실 어떻게 나이 들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뭐가 돼야겠다’ 이런 계획을 세우는 편이 아니다. 언젠가 ‘태어났으니까 사는 사람’이라고 말한 적 있는데, 인생이 이렇게 해야겠다고 해서 되지도 않더라.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저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연소를 시킨다는 생각이다. 하루살이처럼.” 오늘도 찬란하게 빛나는 '찐천재' 홍진경의 자존감. 항암 치료 받는데 무한도전 보면서 웃는 사람. 브랜드보이가 유튜브에서 다룬 9번째 브랜드. [브랜드보이 유튜브 - 홍진경의 자존감] https://youtu.be/RFgTJGDh3k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