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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매일읽기챌린지 #퍼블리뷰 #퍼블리뷰8일차 ['다 내 탓이야...'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자책한다면?]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

#퍼블리매일읽기챌린지 #퍼블리뷰 #퍼블리뷰8일차 ['다 내 탓이야...'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자책한다면?]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의미하는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1938년 패트릭 해밀턴 작가의 연극 에서 유래되었으며 2007년 정신분석가·심리치료사인 로빈 스턴이 최초로 정립되었다고 한다. 최근 곳곳에서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내가 이 단어를 보았던 곳은 주로 연인 관계와 관련된 고민 게시물이었지만,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부모와 자식의 관계, 친구관계, 상사와 부하의 관계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도 이 단어가 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글을 읽고 옛날 기억을 떠올려보니, 나 역시 '이것도 가스라이팅이었나?' 싶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초등학생 시절 다른 반이었지만 친한 친구였는데(편의상 A로 부르도록 하겠다.), 나의 또 다른 다른 반 친구였던 B와 친하게 지내다가 사이가 틀어진 후 친구 없이 다니고 있다며 자신과 같이 다녀달라고 했다. (왕따를 당하고 있는 것처럼 말했다.) 당시에는 소중한 친구였기 때문에 A에 부탁을 들어주었고, 결국 B는 그런 나를 못마땅해 했는지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다. A는 매일 방과후가 되면 우리집에서 놀자고 하면서 우리집으로 찾아왔다. 나는 사실 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그래서 타인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길어질수록 피곤함을 느끼는 타입이다. 하지만 A의 부탁을 거절하면 A의 표정은 급격하게 나빠졌고, 당시의 나는 그것이 너무 무서웠다. 결국 주말을 제외한 거의 매일을 우리집에서 A와 시간을 보낼 정도로 가깝게 지내게 되었다. (가끔씩 A의 집에서 놀기도 했지만 아주 극소수였다.) A는 항상 내가 멍청하다는 듯이 말을 하곤 했다. 보드게임을 할 때도 팁이라면서 무엇을 알려줘서 기껏 생각해서 "아 그럼 그렇게 할게~"라고 하면 "너 진짜 바보 같다. 상대가 말하는 걸 그대로 믿어? 거짓말이었는데~ 진짜 멍청하네?"라며 게임이 끝날 때까지 비웃었던 적이 있었다. 어느 날은 함께 컴퓨터에서 내 계정으로 로그인하여 블로그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친구 C가 되게 음침하다, 찐따같다던가 하는 말을 하며 C의 블로그에 내 계정으로 욕을 잔뜩 쓴 악플을 단 적도 있었다. 나는 놀라서 "지금 뭐하는 거야?"라고 소리쳤는데, 뭐 이런 거로 호들갑이냐는 식의 반응을 하며 댓글을 지웠다. 이외에도 다른 친구들의 험담을 하거나 다른 친구들과는 거리를 두고 자신과만 만나서 놀도록 은근슬쩍 조성한 것 같다.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 날부터 나를 만나도 인사도 하지 않고 무시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내가 뭘 잘못한 게 있나? 어떡하지?'라고 생각하고 불안해했는데, 그 아이 이후에도 내 주변으로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그 일을 잊고 잘 지낼 수 있었다. 이 글을 보니, 나는 역시 '가스라이팅을 당하기 쉬운 사람'이었다…. 특히 자신의 의견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중요시한다던가, 타인에게 거절을 잘 못한다던가 하는 내용은 딱 내 모습이었다…. 나는 나의 친한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말을 할 때도 돌려 말하거나 타인의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곤 했다. '내가 이상한 거겠지.'라며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도 했다. 상황을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그리고 때로는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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