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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소설을 발명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창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소개하는 수식어는 '소설을 발명한 소설가'입니다. 자기만의 독창성을 갖고 있으면서 매일

《21세기 소설을 발명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창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소개하는 수식어는 '소설을 발명한 소설가'입니다. 자기만의 독창성을 갖고 있으면서 매일 꾸준히 글을 쓰며 달리기를 하는 직업인.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소설가를 하나의 직업으로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예술가, 창작가도 역시 직업인이라는 걸 왜 몰랐을까요? 월요일을 앞두고 버티고 꾸준히 해나가는 일에 대해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제가 신입사원 때 정말 일을 잘한다고 생각한 선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일을 잘하려면 승준 프로의 마스터피스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가야 해요" [ 큐레이터의 문장 🎒 ] 1️⃣ 살아간다는 것은 지겨울 만큼 질질 끄는 장기전입니다. 2️⃣ 육체를 잘 유지해나가는 노력 없이, 의지만을 혹은 영혼만을 전향적으로 강고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육체적인 힘과 정신적인 힘은 말하자면 자동차의 양쪽 두 개의 바퀴입니다. 3️⃣ 두 가지가 번갈아 균형을 잡으며 제 기능을 다할 때 가장 올바른 방향성과 가장 효과적인 힘이 생겨납니다. 4️⃣ 육체적인 힘과 정신적인 힘은 균형 있게 양립해야 하며 각각 서로를 유효하게 보조해 나가는 태세를 만들어야 합니다. 5️⃣ 왜냐하면 창작에서 시간의 경과는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표현자가 됐든, 작품이 됐든 그것이 오리지널인가, 아닌가는 시간의 검증을 받지 않고서는 정확히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시간의 검증을 받으려면 육체적인 힘과 정신적인 힘이 모두 필요하죠. 6️⃣ 창작자가 가진 스타일의 질을 논하기 전에 어느 정도 '몸집'을 가진 실제 사례들을 남기지 않고서는 검증 대상에 오르지 못합니다. '한 방'으로 끝나고 오리지널리티를 증명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7️⃣ 그래서 작가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작품이 적어도 연대기적인 '실제 사례'로 남겨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납득할 만한 작품을 하나라도 더 많이 쌓아 올려 의미 있는 '몸집'을 만들고 자기 나름의 '작품 계역'을 입체적으로 구축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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