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밥 아이거만이 하는 것 이 기사를 읽고 나니, 밥 아이거의 리더십과 현재 디즈니 CEO인 밥 차펙의 리더십 스타일이 정말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만약 밥 아
“디즈니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밥 아이거만이 하는 것 이 기사를 읽고 나니, 밥 아이거의 리더십과 현재 디즈니 CEO인 밥 차펙의 리더십 스타일이 정말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만약 밥 아이거가 지금 CEO였다면 스칼렛 요한슨과 소송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다. 밥 아이거는 방송을 제작해 본 사람이었고, 그래서 제작진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피드백을 하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 한국 속담을 기가 막히게 비즈니스에도 적용한 사람이었다. 인정 받고 싶어하고 보호 받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성을 잘 알고 있었기에, 초반에 조금만 더 신경쓰면 후속으로 따라올 복잡할 일들이 해결된다는 것이 그가 책에서 남긴 꽤 유용한 가르침이기도 했다. 하지만 밥 차펙은 다르다. 그는 디즈니 파크의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라온 사람이다. 예민하고 자존심이 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스타들과의 교류는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스칼렛 요한슨이 원한 건 사실 수익배분 그 자체가 아니었을텐데 (아마도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였을 수 있을텐데) 상황은 점점 더 험악해지고 있다. 그 와중에 본인이 직접 핸들링하지 않고 임원들에게 역할을 넘겼다고. 디즈니는 당분간 계속 호황을 누릴 듯 하지만, 밥 차펙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것, 밥 차펙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나타나지 않으면 쉽지 않을 듯 하다. 그만큼 밥 아이거는 위대한 성취를 이룬 사람이었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