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 인턴 일지] Day #23.9 5주차를 보내고, 추석도 보내고. 6주차를 맞이하기 전, 이번에는 크롬창을 정리했다. _ 크롬창을 잘 닫지 않는 습관이 있다. 언제가는 볼 것 같아서,
[퍼블리 인턴 일지] Day #23.9 5주차를 보내고, 추석도 보내고. 6주차를 맞이하기 전, 이번에는 크롬창을 정리했다. _ 크롬창을 잘 닫지 않는 습관이 있다. 언제가는 볼 것 같아서, 실제로 종종 사용도 하고, 이거는 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저거는 이번 주 안에 볼 것 같아서. 그렇게 열어둔 창들 때문에 컴퓨터를 끄지 못한다. _ 메일함을 정리할 때 가졌던 그 과감함을 가지고 크롬창 정리에 나섰다. 처음 입사했을 때 받은 공유 문서함부터 온보딩 체크리스트, 수많은 사내 위키 링크들과 1~2주차에 인수인계 받았던 업무들. 불필요한 것들을 지우려고 나섰다가 괜히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억에 감상에 빠졌다. _ 이 조직에 처음 몸 담았을 때, 위키에 체계적으로 정리된 문서들을 보며 일을 배우지도 않았는데 내적 만족감은 이미 충분히 채워지고도 넘쳤다. 그래서 조금이라고 퍼블리를 더 알고 싶어 위키에 연결된 각종 링크를 열어두었다. 그때 열린 창들이 아직까지도 그대로 있었다. _ 인수인계를 받으며 일을 하나 둘 배워나갔다. 관리해야 할 수많은 공고, 잡 포털. 그리고 관련 문서들과 템플릿. 하나라도 놓치면 안될 것 같아서 당장 보지 않는 링크까지 전부 열어두었다. 그때 열었던 창들이 아직까지 그대로 있었다. _ 분명 도움이 될 것들이지만, 이제는 전부 닫아버렸다. 나름 이제 6주차가 된다고, 더블 모니터를 사용하는 나만의 방법이 생겼다. 크롬창을 양쪽으로 띄워두고 일하는데, 당장 사용하지 않는 수많은 창이 내 집중력을 조금씩 소모하고 있었다. 그래서 닫았다. 그래도 즐겨찾기에 '업무 A to Z' 폴더 만들어서 거기에 다 넣어두었다. 그리고 컴퓨터를 껐다. _ 긴 추석 연휴를 보냈다. 잠시 퍼블리 인턴 입사 전 그때의 날들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묻어두었던 습관들이 튀어나왔고, 잠을 엄청 잤다. 너무 무료하게 보낸다는 생각에 스트레스 받을 뻔 했지만, 그래도 이 연휴가 지나면 출근한다는 생각에 즐기기로 했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이런 안정감을 주는구나, 싶었다. _ 이번 연휴에 3시간반 등산을 했다. 그러고 내려와서 또 30분간 저수지 산책을 했다. 다리가 아직도 뭉친 기분이다. 그래도 매일 하는 취침 전 스트레칭을 하며 피로를 풀어본다. 그러고 보니 좀 유연해졌다. 작년엔 진짜 뻣뻣했는데. _ 모두 행복한 추석 보내셨길 바랍니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