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최대 총선의 막이 오르다 - 독일 2021 총선] 유럽연합 최대 인구, 최대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독일 총선이 오늘 (9/26) 시작되었습니다. 16년 간 독일을 이끌었던 메르켈 총리가
[유럽연합 최대 총선의 막이 오르다 - 독일 2021 총선] 유럽연합 최대 인구, 최대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독일 총선이 오늘 (9/26) 시작되었습니다. 16년 간 독일을 이끌었던 메르켈 총리가 은퇴를 선언한 만큼, 이번 총선에서 독일의 새로운 리더가 탄생할 예정이죠. 당연히 (핀란드를 비롯한) 온 유럽연합 국가들이 독일 총선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참고: 핀란드도 독일 정치에 은근슬쩍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핀란드에게 있어 독일은 뭐랄까... '은근 부러운 옆집 오빠' 입니다. 반면 스웨덴은 '닮은 건 맞는데 은근 짜증나는 친오빠' 같은 느낌...?) 1. 여론조사 상으로 볼 때 이번 독일 총선 1위가 유력한 곳은 중도-진보 진영의 독일 사회민주당 (SPD)입니다. 덩달아 사회민주당의 올라프 슐츠(Olaf Scholz) 후보가 총리직에 오를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죠. 사회민주당 선방 뒤에는 기독교 민주연합에 실망한 보수층, 녹색당에 실망한 진보층 유입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모 나지 않은 적당한 중도 대안책으로서의 대중에게 어필되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2. 반면 메르켈 총리가 평생 몸 담았던 기독 민주연합(CDU)은 지난 몇 달 간의 대선 레이스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메르켈 총리 퇴임을 끝으로 기독 민주연합은 원내 주요 정당 자리는 유지하되 총리 자리는 내어주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올 초 독일에서 '녹색돌풍'을 일으키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독일 녹색당(Die Grünen)은 다소 그 기세가 꺾은 모양새입니다. 녹색당 대표 아날레나 베어 보크(Annalena Baerbock)는 한때 '메르켈을 이을 독일의 여성 리더'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지난 몇 달 동안 연이은 의혹 + 맹숭맹숭한 대처 + 환경정책은 확고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여전히 두리뭉실한 공략 등의 악재가 겹치며 총리직에서는 멀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독일 녹색당은 여전히 창당이래 최대 국회의원석 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원내 3위 정당이 유력하죠. 그렇게 되면 사회민주당과 함께 녹색당이 대연정을 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 녹색당이 대연정의 핵심 정당이 된다면 유럽연합 전체적인 환경 정책, 그중에서도 지구온난화 + 탄소중립화 정책이 독일 내에서 더더욱 힘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