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안정감. 조직에는 위아래가 있고, 우리는 보통 약자의 입장에서 심리적 안정감이라는 단어를 바라본다. 그렇다면 리더는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을까? 그렇지 않다. 무엇이 리더를 심리적으로 불안하
심리적 안정감. 조직에는 위아래가 있고, 우리는 보통 약자의 입장에서 심리적 안정감이라는 단어를 바라본다. 그렇다면 리더는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을까? 그렇지 않다. 무엇이 리더를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하는가? ✅ 듣고 싶은 말을 해줘야 할까, 들어야 할 말을 해줘야 할까? 방 안에 코끼리가 있으면 어떨까? 당연히 좁고 불편하다. 그런데 코끼리를 방에서 어떻게 내보내야 할지 잘 모르니 아무도 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모두가 불편해 죽겠는데 코끼리 이야기는 하지 않고, 방 안의 다른 짐들을 줄여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이야기만 한다. 심각한 마이크로 매니저 성향의 관리자가 있고, 그 사람 때문에 이미 팀의 여럿이 퇴사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면 그 관리자가 코끼리다. 우리 회사가 지금 돈을 못 벌고 있고, 앞으로의 비즈니스 모델도 불명확하며, 투자 받은 돈도 곧 바닥이 보이는데, 저번 주 새로 출시한 앱 기능을 어떻게 개선할지에만 몰두해 있다면 비즈니스 모델이 코끼리다. 코끼리 얘기는 리더도 조직원도 하기 싫다. 코끼리를 언급하지 않는 것이 암묵적인 규칙이 된다. 성과와 팀 워크에 문제를 일으키는 조직원의 단점이 보이더라도 분위기를 해치기 싫어서 말을 꺼내지 않는다. 큰 사고를 치지 않은 이상 그러려니 하고 방치한다. 방 안의 코끼리를 해결하지 않으면 다른 물건들을 아무리 옮겨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조직원들의 단점을 내버려두는 것은 리더의 직무유기이다. 리더는 듣고 싶은 말이 아니라 들어야 할 말을 해주는 사람이다. ✅ 부하 직원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엄밀히 말하면 직원들이 뭐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 자체는 불안 요소가 아니다. 사고라도 치면 모를까. 다만 조직의 분위기에 따라 직원이 뭘 하고 있는지 몰랐다는 이유로 상사에게 깨지는 경우가 있다. 마치 직원 관리를 못하는 사람처럼 찍히는 것이다. 이러한 조직은 점점 마이크로 매니저로 채워질 수밖에 없다. 직원이 뭐 하고 있는지 세세하게 알지 못하면 바보 취급을 당하니 모든 관리자들은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받는데 하루를 다 보낸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일이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 실무진이 신경 써야 할 일이 있고, 리더가 신경 써야 할 일이 있다. 중요한 일을 직접 처리하는 것, 그리고 직원들을 키우는 것이 리더의 과업이지 그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것은 리더의 핵심 과업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