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결과로 포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투자를 얼마 받았고, 매출이 얼마고, 기업 가치가 얼마인지, DAU가 몇 명이고, 유저 growth는 몇 퍼센트이고, 마치 숫자 몇 개면 회
스타트업은 결과로 포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투자를 얼마 받았고, 매출이 얼마고, 기업 가치가 얼마인지, DAU가 몇 명이고, 유저 growth는 몇 퍼센트이고, 마치 숫자 몇 개면 회사가 요약이 되는 것처럼 말하죠. 하지만 막상 창업을 하는 분들에게 남는 건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제일 값진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짧은 인생, 성공 확률이 1%도 안되는 프로젝트에 몇 년을 쏟아붓는 그 과정에서, 기계처럼 일하고 모든 순간의 행복을 포기하는 게 최선의 선택일까요? 만약 실패한다면 내가 내 인생을 더 희생하지 않은 것을 땅을 치고 후회할까요? 저는 시작부터 결과보다 과정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목표를 정하고 일할 것이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고,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좋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그 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기억하며 하나씩 쌓아올리다 보면 끝이 어떻든 정말 만족스러운 여정이었다고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