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책을 꼭 읽어야 하나요?] 언론에서는 부족한 독서는 곧 표현력과 공감능력의 저하로 이어진다며 독서의 부재로 인한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독서의 전면 후퇴는 한 문명의 퇴락이고 역사의
[대표님, 책을 꼭 읽어야 하나요?] 언론에서는 부족한 독서는 곧 표현력과 공감능력의 저하로 이어진다며 독서의 부재로 인한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독서의 전면 후퇴는 한 문명의 퇴락이고 역사의 퇴보이며 인간의 퇴화’라는 우려까지 나왔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도서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대표는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엄밀히 얘기하면 교육적인 의미나 교양적인 의미로 부채감으로 다들 마음속에 남아 있는 듯해요. 하지만 책이 아닌 다른 수단으로도 충분히 지식을 소비할 수 있다고 봐요. 초·중·고 12년의 과정과 4년의 대학 기간 동안 정말 많은 책을 접하게 되는데 굳이 또 성인이 되어서도 책을 읽어야 된다고 강요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해요.” 이러하 답을 내놓은 스타트업은 사실 지난 7년 간 꾸준히 도서 관련 서비스 '비블리'를 운영 중에 있다. 외부에서 바라본 비블리는 지난 7년 동안 큰 어려움 없이 꾸준히 성장을 한 것으로 보였지만 비블리에게도 종종 좌절과 고난의 순간들이 찾아왔다. “스타트업을 창업하면서 가장 힘든 순간이 언제인 줄 아세요? 사실 법인통장에 잔금이 바닥을 드러내는 때고 아니고 신체적으로 피로하고 아픈 때도 아니에요.” “같은 비전을 향해 나아가던 동료들이 하나 둘 스타트업을 떠날 때에요. 단단하다고 생각했던 이 조직이 무너지거나 와해되면서 균열이 느껴지는 순간 엄청난 불안감과 고독감이 엄습해와요.” “하지만 비블리라는 서비스에 대해 애착을 갖고 이용해주시는 분들 때문에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어요. 운영을 몇 년 하다 보니 저보다 그분들이 서비스가 중단될까 봐 더 걱정하세요. 싸이월드가 그랬던 것처럼 서비스가 종료되면 단순히 앱서비스 하나가 끝나는 게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이용자들의 추억과 데이터가 함께 소멸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비록 책을 읽는 인구는 줄더라도 책을 읽는 소수의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서비스를 이어가는 것이 그들과 이룬 정서적 공동체를 유지하고 지키는 것이라고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