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자인은 수용자의 뇌 속에 '정보'를 '건축'하는 것이다. 시각, 촉각, 청각, 후각, 미각 나아가 그것들의 복합을 통해서 주어지는 자극이 두뇌 속에서 재생되어 우리가 '이미지'라 부르는
1️⃣ 디자인은 수용자의 뇌 속에 '정보'를 '건축'하는 것이다. 시각, 촉각, 청각, 후각, 미각 나아가 그것들의 복합을 통해서 주어지는 자극이 두뇌 속에서 재생되어 우리가 '이미지'라 부르는 것이 출현한다. 이 두뇌 속 건축에는 감각 기관에서 주어진 외부 입력뿐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깨어난 '기억'까지도 그 재료로 활용된다. 이미지란 감각 기관을 통해서 외부로부터 들어온 자극과 그에 의해서 재생되는 과거의 기억이 두뇌 속에서 복합, 연계된 것이다. 2️⃣ 디자이너의 지성이란, '정보의 질'을 제어함으로써 만들어지는 힘을 가려내는 눈이다. 최근 뇌과학 분야에서는 생리적인 접근이 아니라 '지각 정보의 품질', '퀄리아(qualia, 개인의 고유 감각)'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어, 디자인 영역에서의 정보 접근 방법과 과학 영역에서의 접근 방법이 비슷해지고 있다. 그러나 '질'의 차이를 조절함으로써 '감동'이나 '효율'을 만들어내는 기량에 관해서는 디자이너가 한 수 위일 것이다. 3️⃣ '정보의 질'이란 그래픽 디자이너의 궁극적인 주제이다. graphic이란 직역하면 '그림과 같은'이라는 뜻인데, '그림'이란 '바탕'에 대비되는 개념, 즉 무의미한 카오스와 같은 배경으로부터 솟아나는 '의미 있는 형질'을 말한다. '그림'이란 '정보'라는 개념으로 바꿔 말할 수 있다. 즉, 정보란 노이즈의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의미'로서의 그림이다. 4️⃣ 정보의 질을 위해서는, '정보의 미'를 추구하되 맹목적으로 숭배하지 않는다. '정보의 미'라는 주제는 신선한 이미지를 환기시키는 힘을 가진, 왕성한 사색을 발생시키는 촉매다. '정보의 미'라는 정상으로의 접근 루트는 '쉬운 이해', '독창성', '해학'이라는 세 가지 길이다. 하지만 이 세 개의 길은 소위 말하는 '해답'과 같은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가상의 접근 루트이며, 디자인 분야를 뛰어넘어 가급적 많은 방향에서 정보의 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쉬운 이해: 디자이너가 할 일은 정보의 핵심을 누구나 섭취하기 쉬운 상태로 친절하게 정리정돈 해주는 것이다. ✍🏻 독창성: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표현이 정보에 부가되어야 한다. ✍🏻 해학: 내용을 파악할 뿐 아니라 그것을 또 다른 각도에서 감상하는 여유에서 해학이 발생한다. - "디자인이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맞고 틀림의 문제"라는 카카오 조수용 대표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정보의 질', '정보의 미(美)'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실체화하여, 정보 전달(커뮤니케이션) 문제를 바른 방식으로 해결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