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에 대한 지나친 감수성의 발로로 그들은 당사자가 문제 삼을 필요 없다는 사안에도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다. 그런 태도가 당사자를 ‘이런 침해에 문제의식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으로 전락시킬 수 있
“약자에 대한 지나친 감수성의 발로로 그들은 당사자가 문제 삼을 필요 없다는 사안에도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다. 그런 태도가 당사자를 ‘이런 침해에 문제의식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으로 전락시킬 수 있음에도 거기에는 무심하다. 단지 자신의 문제의식을 뽐내려는 그들의 태도는 ‘내가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라는 전제를 달며 충고하는 꼰대들의 변명과 다를 바가 없다. 약자에 대한 감수성을 겨루기 위해 그들은 매번 다른 신상 PC논쟁을 들고와서 우쭐거린다. ‘나는 이런 것에도 민감하게 느낀다’고 과시한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대접받으려 하는 것이 꼰대의 역학이다. 더 문제의식을 느낀다고 해서 우월감을 느낀다면 그것 역시 꼰대다. 약자에 대한 태도와 감수성이 섬세한 것은 좋은 일이다. 좋은 것은 티내지 않아도 번지게 되어 있다. 제발 배움을 청하지 않은 사람에게 가르치려 들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