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말, 개인이 유튜브 촬영을 쉽게 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차린 적이 있다. (사업자 등록 완료) 그때 했던 그 시도는 아주 빠른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시대적으로 빨랐기도 했지만, 그것을 추
17년 말, 개인이 유튜브 촬영을 쉽게 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차린 적이 있다. (사업자 등록 완료) 그때 했던 그 시도는 아주 빠른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시대적으로 빨랐기도 했지만, 그것을 추진하는 과정도 아주 빨랐다. 나는 "빠른 시도 후 수정" 하는 방법을 좋아한다. 면밀한 사전 검토와 계획을 수립한 후에 일을 벌이는 것을 싫어하는 이유는, 보통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사전 검토)과 실제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그 다름을 모르는 상태에서 사전검토&계획수립 하는 과정이 너무 길어지다 보면 이미 많은 게 늦어버린다. 그리고 나의 문제겠지만, 스튜디오를 차리기 전 사전 검토와 계획 수립을 하는 중에 계속 "안될 것 같은 이유"를 찾고 있는 내 모습을 보았다. 스튜디오를 계획할 때, 잘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추진했지만, 사전단계에서 "이 스튜디오가 망할 이유" 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았다. 사실 망할까 봐 겁이 났던 것이다. 그런 내 모습에 꽤 실망하여 오기로 전부 실행해버렸다. 다음날 부동산을 구했고, 장비를 추가 구매하였고, 사업자등록을 하였고, 가구들을 샀다. 실행하고 나니 역시나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사전에 머릿속으로 그리던 문제들과 전혀 다른 문제들이라 그것을 해결해 나가며 상당한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그 스튜디오는 망했다. 하지만 사전 검토만 했다면, 나는 그 스튜디오를 차리는 경험은 평생 못했을 것이다. 나에게 그 경험이 천만 원 보다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