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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과 관련된 일이다. 이론적인 것만 공부하기보다 실무적인 것을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였다. 또, 혼자하기보단 여러 사람과 일을 해보고 싶기도 했

올해 들어서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과 관련된 일이다. 이론적인 것만 공부하기보다 실무적인 것을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였다. 또, 혼자하기보단 여러 사람과 일을 해보고 싶기도 했고. 그러나 정확히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해서는 정하지 않고 시작했다. 내가 정한 후에 일방적으로 말하기보단 다같이 정하고 싶었다. 그래야 다들 내 일처럼 열정적으로 임할 거란 생각에. 그런데 우리는 8번째 모임에서도 답을 찾지 못했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니까.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한번 경험해보니 몸으로 와닿았다. 내가 괜히 어려운 길을 택한걸까 하는 생각이 몇 번이고 들었다. 나 때문에 고생시킨 것 같기도 해서 마음이 무거웠다. 처음부터 뭘 할지 정하고 사람들을 모아야했지 않을까? 회사나 스터디만 봐도 어떤 것을 할지 이미 정해놓고 뜻을 함께할 사람을 모으니까. 뭐, 이번 경험을 토대로 배웠으니 됐다. 그렇다고 함께 무엇을 할지 찾아가는 과정이 의미없었다는 건 절대 아니다. 서로의 속깊은 생각을 털어놓고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뭐든 장단은 있는 듯하다. 하지만 다같이 고생하는 것보다는 한명이 머리 싸매고 고생하는 편이 나은 것 같기는 하다. 그래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봤을 때 '뭘 할지 우선 정하고 사람을 모으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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