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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테스트 - 인터뷰 내내 가장 많이 한 말은 ‘소비자를 생각하라’와 ‘테스트하라’였다. 팔고 싶다면 첫마디가 그거예요. ‘소비자를 생각하라.’ 타깃이 예비 사장인지, 직장인 후배인지,

밑줄 #테스트 - 인터뷰 내내 가장 많이 한 말은 ‘소비자를 생각하라’와 ‘테스트하라’였다. 팔고 싶다면 첫마디가 그거예요. ‘소비자를 생각하라.’ 타깃이 예비 사장인지, 직장인 후배인지, 청춘인지, 여성 독자인지… 독자에 따라 주어와 서술어를 다 바꾸라고 해요. 네 위주가 아니라 소비자 위주로 단어도 조사도 다 바꾸라고요.” - 테스트를 꼭 하는 편인가요? “네. 저는 사소한 선택도 테스트를 거쳐요. 자동차를 산다고 해도 먼저 ‘렌트’ 해서 승차감도 맛보고 트렁크에 짐도 실어봐요. 테스트해서 결론을 내면 흔들리지 않고 쭉 가요. 집에서 학교 오는 길도 A 코스와 B 코스를 다 가보고 시간 재서 1분이라도 빠르면, 그 길로 가요.” 머릿속 시뮬레이션이 안 맞는 세상이 왔기 때문이다. ‘뇌피셜’이 안 통하니 해보는 수밖에 없어요. 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어요. 빅데이터 접근은 못 해도, 데이터 수집은 가능하니까.” - “의사결정에는 ‘무엇이 베스트다’도 중요하지만 ‘무엇은 아니다’도 중요해요. 막연한 로망을 가진 것보다, 해보고 아니면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죠. 제일 나쁜 게 머릿속에서만 ‘이러면 어땠을까’로 남는 겁니다 친구들은 제 방식에 손사래를 쳐요. “그렇게 살면 피곤하지 않냐?” 저는 그래요. “피곤하면 너는 살던 대로 살아라!” - 책을 완성하기 전에 500명에게 원고를 보내 피드백을 받는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사실이에요. 50만 명에게 욕먹는 것보다 50명, 500명에게 듣는 게 훨씬 나으니까요.” ’멘탈갑 ‘이시군요! “순두부 멘탈 이에요(웃음). 나중에 크게 깨지기 전에 미리 보험을 드는 거죠. - #디지로그 #X세대 - 아날로그 기술이 성숙하던 70~80년대는 일본인들의 전성기였어요. 일본은 변화를 꺼리고 한 가지 일에 목숨을 걸죠. 장인이 대우받고 미국보다 잘 산다고들 했어요. 지금은 어떤가요? 기술이 격변하는 시대가 오니 그 미덕이 걸림돌이 됐어요 - X세대의 파워를 그토록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뭐죠? “X세대는 양손잡이예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자유자재로 구사해요. 베이비부머는 디지털을 모르고 MZ은 아날로그를 모르잖아요. 잡지 ‘세시’와 ‘보그’ ‘코스모폴리탄’을 읽으며 라이프스타일의 진화를 종이 잡지로 배웠죠. 손끝의 지류가 통하는 마지막 세대고, 그래서 그 세대에 아티스트가 많아요. 그런 류의 문화적 완충성을 무시할 수 없어요. 박진영, 방시혁 같은 막강한 제작자들을 보세요. 엑스틴과 MZ이 협업하기 시작하면 그 폭발력이 더 엄청날 거예요.” - #나노사회 - 원자 단위로 쪼개진 개인은 각자도생의 진화를 시작했다. ‘나노 사회’ 진입 후, 우리 모두 제 각자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찾는 기나긴 오디세이가 시작됐다 집단의 일원에서 슈퍼 개인으로의 ‘각성’ 속도가 너무 빨라 ‘나다움’의 N차 분열 상태에 있는 우리에게 김난도는 조언한다. 안정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려면 ‘정체성을 한 바구니에 담아서는 안 된다’고. ‘나다움의 총량’을 늘이기 위해, 우리는 드넓은 피드백 풀에서, 여러 개의 낚싯대를 드리운 채, 쉼 없이 노를 저어야 한다고. - 여러 트렌드 중 가장 심각하게 보는 것은 무엇인가요? “나노 사회예요. 과거 국민교육헌장은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이라고 했어요. 회사의 사훈이 ‘사원을 가족같이’였죠. ... 개인은 집단에서 구하던 정체성을 나 스스로 구해야 해요. 제 각자 ‘자기다움’이 엄청난 과제로 떨어졌어요. 최근에는 일이 천직이나 소명의 틀을 벗어나서 형태적으로 다원화되고 있어요. 저도 교수로 학생을 가르치지만 스마트스토어도 운영하고 기업 컨설팅도 하고, 유튜버도 하거든요 다각도로 정체성의 총량이 늘어나는 셈이네요. “행복연구의 대가인 최인철 교수가 그러더군요. “행복하려면 정체성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한 바구니에 담으면 깨지면 그만이잖아요. 예측불허가 일상화되니, 어느 날 내 정체성이 아무것도 아니게 될 확률도 높아졌죠. 결국 엔잡, 멀티 페르소나가 다 나노 사회로 연결돼 있어요.” - #대격변 - 자본이 있든 없든 변화는 기회예요. 노를 저어 가야죠.” 노를 저으면 앞으로 나가나요? “아니요.노를 저어야 제 자리를 지켜요. 제 자리 지키는 것도 안간힘이 필요한 시대죠. 안 그러면 유속이 빨라 순식간에 떠내려가요(웃음).” - 정체성을 갖고 노는 이 상황이 실존적 자기 성찰에 더 좋을까요? 나쁠까요? “좋고 나쁘고는 없어요. 팩트로 받아들이고 나는 무엇을 할까, 어떤 비즈니스를 할까를 생각해야죠.” - ’삶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낸다’는 확신엔 변함이 없으신지요? “네. 저는 그 말을 믿어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지 않습니까(웃음). 오래 변화의 추이를 관찰하고 훈련해온 바에 의하면, 인간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냅니다. 다만 내 일의 유통기한이 끝나기 전에 적극적으로 ‘피보팅(Pivoting 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 방향 전환)’을 권유하죠.” - “개인이든 기업이든 이 시대에 가장 절실한 건 가설검증 능력입니다. 자잘한 시도로 가설을 시뮬레이션하고, 실패를 통해 역량을 키워야죠. 개인은 ‘열심히 사는 나’와 동시에 그걸 ‘지켜보는 나’를 만드세요. 메타 인지로 스스로를 관찰하고 질문해야 합니다. ‘왜 달려가지?’ ‘왜 멈춰섰지?’ - #기타 - 사치의 민주화’가 일어나면서 젊은이들의 소비 패턴은 두 가지로 양극화돼요. 아주 비싼 것 그리고 가장 저렴한 것. - 어쨌든 공평한 건 시간이에요. 24시간은 똑같이 주어지니까. 돈 있는 사람은 즐거운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쓸 테고, 즐겁지 않은 시간을 최대한 줄이겠죠.” - 연구해보니 아는 건 어렵지 않아요. 실천이 어렵죠. 제가 건강이 나빠진 후 내린 결론이 있어요. ‘통증이 스승이다’. 과식, 술, 자세… 옛날 습관으로 돌아가면 고통이 반복되니, 결국 통증 때문에 나를 바꿔요. 어쩌면 혁신의 최적 타이밍은 어쩔 수 없이 강제된 바로 그때입니다.” - 이제 소비자는 궁금해해요. 그 회사는 우주개발에 투자했나? CEO가 양성평등을 말하면 이사회에 여성 임원은 몇 명인가? 상품의 스토리나 CEO의 말보다 그 회사가 가진 제품과 경영의 진정성을 캐내죠. 그 진정성이 내러티브로 확인되면, 소비자는 제품을 사고 주식을 사요. 내러티브는 단순 스토리와는 달라요. 세계관의 문제고 진정성의 문제죠. 개인도 기업도 결국 자기 정체성의 내러티브가 중요한 자본이 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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