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의 철학에 대하여. 스포티파이는 The Joe Rogan Experience를 독점 제공하고 있죠. 조 로건은 코미디언이고 팟캐스트 The Joe Rogan Experience에 게스트들을
플랫폼의 철학에 대하여. 스포티파이는 The Joe Rogan Experience를 독점 제공하고 있죠. 조 로건은 코미디언이고 팟캐스트 The Joe Rogan Experience에 게스트들을 초청하여 토크쇼를 하는데 20년에 스포티파이에서 1억달러에 독점권을 가지게 되었어요. 아이튠즈 팟캐스트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인기 팟캐스트고요. 최근 조 로건이 팟캐스트에서 게스트와 함께 백신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트린다는 이유로 270명의 의료 전문가가 항의를 하기도 했고, 지난 주에 포크록 가수 닐 영과 조니 미첼이 스포티파이에서 곡을 내리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닐 영은 다음과 같은 표현을 했다고 해요. "스포티파이는 나와 로건 중 하나만 가질 수 있다” 그러다보니 스포티파이의 결정에 대해 닐 영이 아닌 로건을 택했다라는 평이 나오고 있네요. (로건의 팟캐스트를 유지하고 닐 영의 음악이 내려갔기 때문에)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스포티파이에서는 코로나에 대한 논의가 포함된 모든 팟캐스트 에피소드에 코로나에 대한 신뢰할만한 정보로 연결하는 '콘텐츠 권고'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해요. 이에 대해, 미디어 매체 리코드(Recode)의 피터 카프카(Peter Kafka)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연예인들의 '기분 상하게 해서 미안하다'는 전형적인 사과일 뿐이라는 평을 받기도 하네요. (조 로건은 인스타그램에서 “If I’ve pissed you off, I’m sorry,” 화나게 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해요) 저는 이 부분이 눈에 들어왔어요. CNN 뉴스레터에서 언급하기를, 조 로건은 종종 자신을 그저 질문만 하는 단순한 사람으로 포지셔닝하고 비평에서는 빠져나간다고요. 하지만 '우리'가 하는 저널리즘이라는 건 아이디어를 발표하기 전에 출처를 조사하고 다양한 전문가와 이야기하는 것이 포함되고 이를 통해 이번 일과 같이 공중보건을 해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요. 조 로건은 그저 '평범한 사람(=저널리즘 아님)'으로 스스로를 이야기하며 논란이 되는 주제들로 인기를 얻어 왔지만, 그의 팟캐스트는 인기있고, 팬층이 있기 때문에 그저 재미있고 호기심을 일으키는 이야기들이 충분히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알고리즘의 시대잖아요? 충분히 독자들의 편향을 일으킬 수 있죠. 스포티파이 CEO인 Ek는 "우리가 콘텐츠 검열자가 되는 입장을 취하지 않는 동시에 규칙을 위반하는 사람에 대한 규칙과 결과가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라고 했어요. 플랫폼 회사가 취할 수 있는 하나의 납득 가능한 태도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도 회사나 서비스의 철학과 관련된 태도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결국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주느냐에 대한 문제이니까요. 콘텐츠 '검열'자가 되지 않겠다라고 하는 말은 굉장히 옳고 바른 말 같지만, 아마도 어디서부터 '검열'이냐에 대해선 충분히 주관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돼요. 내가 대표라면 어떤 결정을 어떻게 내렸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 소비자로서도 내가 동의하는 철학, 지지하는 철학을 가진 플랫폼을 더 응원해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 플랫폼 하나 정기구독 하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