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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일러 개발자가 들려주는 C 이야기'를 연휴 막바지에 이르러 다 읽었습니다. 최근에 나온 신간이지만, 원서는 1994년에 나온 책이기 때문에 읽다 보면 몇몇 부분에서 좀 예전 이야기라는 것을 알

'컴파일러 개발자가 들려주는 C 이야기'를 연휴 막바지에 이르러 다 읽었습니다. 최근에 나온 신간이지만, 원서는 1994년에 나온 책이기 때문에 읽다 보면 몇몇 부분에서 좀 예전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다루는 주제는 C 언어죠. 하지만 저는 이런 옛날일들을 다루는 책들을 계속해서 수집하는데요, C 언어의 특성이나 컴파일러 구현과 관련된 이야기 외에도 다양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소개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우주왕복선 프로젝트에서 우주선에 적재할 화물들의 항목과 무게의 목록을 만드는데(우주선의 자세 제어와 연료 계산에 필수적인 자료니까요), 소프트웨어에 이르러 소프트웨어의 무게가 0인 것을 어떻게 따져야 하느냐에 대한 논쟁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교과서나 역사책에서는 잘 실리지 않는 내용이기도 해서 저는 이런 종류의 책들을 참 좋아해요. 물론 이런 것들 외에도 저자의 유머감각이 드러나는 프로그래밍 농담들이 많아서 읽기 즐거웠습니다. 다만, C 언어를 다뤄본 경험이 전혀 없거나 C에 아무런 관심이 없거나 1950~1990년대까지의 IT 문화에 별다른 흥미를 못 느낀다면 이 책은 별로 재미없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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