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의 탄생과 성장 1️⃣ 스탠 리는 파리 한 마리가 벽을 타고 기어 올라가는 광경을 우연히 보게 됩니다. 그는 곤충처럼 벽을 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를 떠올렸죠.
✅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의 탄생과 성장 1️⃣ 스탠 리는 파리 한 마리가 벽을 타고 기어 올라가는 광경을 우연히 보게 됩니다. 그는 곤충처럼 벽을 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를 떠올렸죠. 하지만 ‘플라이(파리)맨fly-man’은 좀 이상했어요. 모기, 나비 등 여러 곤충 이름을 넣어보다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이름이 입에 착 붙었죠. 이거다 싶었습니다. 2️⃣ 스파이더맨을 영화로 만들겠다는 생각은 소니가 처음 했습니다. 문제는 마블로부터 스파이더맨의 영화화 권리를 사와야 한다는 데 있었어요. 1998년 마블은 그저 만화책 회사에 지나지 않았어요. 만화책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1990년대 중반 도산 직전까지 가기도 했었죠. 현금이 필요했던 마블은 5000개나 되는 캐릭터를 하나 둘 팔고 있었습니다. 3️⃣ 소니는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내고 스파이더맨 영화화 권리를 삽니다. 영화화 권리는 소니가 가졌지만 5%의 흥행 수익과 절반의 스파이더맨 장난감이나 옷 등 각종 상품 판매 권리를 마블이 유지했어요. 4️⃣ 토비 맥과이어가 스파이더맨 역을 맡은 이라는 제목의 세 편의 영화는 각각 2002년·2004년·2007년에 나왔고 대성공을 거뒀어요. 극장 수입만 모두 25억 달러(약 3조112억원)를 벌어들였습니다. 5️⃣ 2012년 이 개봉했죠. 앤드류 가필드가 스파이더맨 역을 맡았어요. 망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전 세 편에 비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어요. 6️⃣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설계자인 케빈 파이기는 스파이더맨을 다시 마블로 데려오고 싶었어요. 결국 극장 수입은 소니가 갖고 관련 상품 수입은 마블이 갖는다는 계약 조건으로 마블과 소니가 공동 제작한 이 2017년에 개봉했습니다 7️⃣ 마블이 자연스럽게 스파이더맨을 마블 세계관으로 편입시켰습니다. 마블의 영리한 세계관 활용으로 기존 팬덤은 물론이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팬덤까지 사로잡았죠. 8️⃣ 캐릭터는 영원하다는 걸 이번에 개봉한 ‘노 웨이 홈’만큼 잘 보여주는 영화도 없습니다. 배우가 바뀌어도 캐릭터는 계속 된다는 걸 보여준 거죠. 🤔 이번 스파이더맨 영화는 정말 너무 좋았다. 영화관에서 관람객들이 함께 소리지르고 박수치게 만드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것은 이 캐릭터 자체의 스토리 뿐만 아니라 소니와 마블의 관계적인 부분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그것마저도 이야기의 일부분이 되어서 현실과 영화를 넘나드는 어떤 찡함이 있었다. 누군가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캐릭터는 만화가 되고, 영화가 되고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 배우는 바뀌더라도 영원히 남을 수도 있는 이 캐릭터를 처음 만든 사람과 그것에 세계관을 만들고 이야기들을 엮어서 시리즈로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