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AI는 은행원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 ... AI 은행원은 극히 초보 수준의 음성인식 기반 서비스다. 어쩌면 이미 보급화된 AI 스피커보다 더 초보 수준이라고 느껴졌다. 그럼에도 시중은
[체험기] AI는 은행원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 ... AI 은행원은 극히 초보 수준의 음성인식 기반 서비스다. 어쩌면 이미 보급화된 AI 스피커보다 더 초보 수준이라고 느껴졌다. 그럼에도 시중은행은 AI 은행원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2017년 우리은행에서는 소프트뱅크로보틱스의 로봇 페퍼를 도입했다. 움직임 없이 한 곳에 서서 영업점의 기본적인 안내를 맡았다. 이후 신한은행과 국민, 농협은행도 AI은행원 도입에 나섰다. 물론 앞으로 음성인식 등 기술의 발달로 AI 은행원의 성능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단순 안내뿐만 아니라 금융상품 가입부터 상담 등 실제 영업점 직원이 하는 역할을 언제가는 대체할 수도 있다. 다만, 직접 AI 은행원과 이야기를 해본 결과 고도화가 됐을 때 한 가지 개선은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금자동인출기(ATM)처럼 적절히 폐쇄적인 공간에 AI은행원을 둘 필요가 있다. 디스플레이가 커 다른 사람들에게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있으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날, 기자가 AI 은행원과 대화한 후 한 명 정도를 제외하고는 AI은행원에 관심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 대부분의 대기 고객이 쇼파에 앉아 스마트폰이나 티비를 보거나, 필요하다면 영업점 직원, 안내 직원에게 도움을 청했다. 만약 AI 은행원이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나 금융소외계층에게 더 쉽고 친절한 설명과 응대를 하는 날이 온다면, 그때는 AI가 은행원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