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더가 가상 소개팅(정확히는 블라인드 데이팅)을 할 수 있는 인앱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어요. 진행되는 방법이 제법 재미있는데요. 공통점을 기반으로 연결되는 A와 B가 서로의 프로필을 보기 전에,
틴더가 가상 소개팅(정확히는 블라인드 데이팅)을 할 수 있는 인앱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어요. 진행되는 방법이 제법 재미있는데요. 공통점을 기반으로 연결되는 A와 B가 서로의 프로필을 보기 전에, 성격이나 취향, 선호를 알 수 있는 가볍고 재미있는 질문들을 주고받습니다. “나는 케첩을 ~~~에 곁들여 먹습니다”, “셔츠를 ~~번에 한번씩 세탁해 입습니다” 등과 같은 질문이에요. A와 B는 질문에 대한 각자의 답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자세한 내용도 알 수 없어요. 다음은 제한된 시간이 주어지는 채팅방이 열립니다. 둘은 이 채팅방에서 서로의 답에 관해 더 딥하게 질문을 하고요. 시간이 끝나면 서로의 프로필을 볼 수 있어요. 이후 원래 틴더를 이용하듯이 인연을 이어나가거나 끊으면 됩니다. 틴더는 가상 소개팅 기능이 외모보다 성격을 먼저 보고 인연을 이어주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한다는 취지에서 나왔다고 설명했고요. 특히 ‘진정성을 중시하는 Z세대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발표했어요. 그러면서 테스트 기간에 해당 기능을 이용한 사용자가 다른 ‘패스트챗’ 기능을 이용한 사용자보다 40% 더 매치율이 높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틴더를 비롯한 많은 데이팅 앱이 ‘피상적인 관계를 장려한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팬데믹-비대면 시기 오히려 더 이런 비난은 힘을 얻었습니다. 사람들의 외로움을 이용하는 사업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게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비대면 시대에 또 다른 인연을 이어주는 도구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가상 소개팅이 그런 시도 중 하나가 되었으면 하고요. 사실 데이팅 앱 관련 내용을 다룰 때는 늘 조심스럽습니다. 오남용하는 사용자가 없기를 바라고, 특히나 피해를 입거나 상처를 입는 분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