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를 떠나 헤드헌터로 사는 그녀] 종종 편하게 식사하고 차 마시는 지인들 중 헤드헌터가 한 분 있다. 시간이 지나 그녀는 리크루팅 전문 회사 Robert Wal
[행복을 찾아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를 떠나 헤드헌터로 사는 그녀] 종종 편하게 식사하고 차 마시는 지인들 중 헤드헌터가 한 분 있다. 시간이 지나 그녀는 리크루팅 전문 회사 Robert Walters에서 계속 승진을 거듭하여 최연소 임원에 올라 큰 팀을 운영하게 되었고 나는 그 사이 퇴사를 하고 스토리텔링 작가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글 너무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저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불러주세요!!” 덕분에 글을 쓰기 시작하고 처음으로 헤드헌터를 인터뷰하였다. ------------------------ Q. 2017년 2018년 Robert Walters에서 우수 컨설턴트로 계속 선정이 되었어요. 헤드헌터를 시작하자마자 실적이 좋았던 것을 보면 천직을 찾은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헤드헌팅은 사실 깊게 파고들어야 하는 일은 아니에요. 한 번에 다양한 채용 건들을 진행하기에 빠르게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면서 짧은 호흡으로 집중해서 일하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도 남들은 소모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즐겁고 많은 에너지를 얻어요. 헤드헌팅은 그런 점에서 정말 천직인 것 같아요. Q.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가운데 9명은 이직을 생각해본 적이 있지만,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긴 직장인은 36.7%에 불과하다고 해요. 그리고 이 가운데 70%는 당시 결정을 후회한다고 하는데 이직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헤드헌터로서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요? A. 많은 분들이 3년 정도 근속하면 남들처럼 이직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거나 단순히 더 높은 연봉만을 위해 이직을 고려하는 분들이 많아요. 사실 커리어를 꾸준히 잘 쌓으면 연봉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 같아요. 커리어를 탄탄하게 쌓으시는 분들은 내부에서 인정을 받아 승진하거나, 혹은 주변 분들이 추천해 주셔서 이직 기회도 많으니까요. 그래서 연봉이나 적당한 시기여서 이직을 하는 것보다 지금 다니는 곳에서 쉽게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을 제공할 수 있는 직장을 찾아 이직하는 분들이 실제로 이직 후 만족도가 높고 후회가 적은 것 같아요. 예로, 지금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만, 현재의 조직 내부에서의 승진 및 업무 범위의 확장이 여의치 않다면 이직을 통한 성장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현재 야근이 너무 많아 힘들다면 일과 삶의 균형이 보장되는 기업으로 옮기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죠. 이직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명확한 목표가 없다면 조금 더 내부에서 기회를 찾거나 조금 더 고민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Q. 헤드헌터를 커리어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언한다면 무엇을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A. 헤드헌터는 솔직히 헤드헌팅 경력이 길다고 해서 실적이 더 우수한 것만은 아니에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인맥이 넓은 사람이 헤드헌터를 하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그 인맥은 어느 순간 동이 날 수 있어요. 그리고 개인의 경력을 통해서 쌓을 수 있는 인맥은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20년 경력을 가진 분들도 그간 축적한 인맥을 활용할 수 있겠다 싶어서 헤드헌터로 넘어오셨다가 저희에게 다시 원래 업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의뢰하신 분들도 있어요. 사실 무엇보다 신입처럼 일할 용기가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경력에 상관없이 실적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는 곳이기에 꾸준한 노력이 필요해요. 사실 헤드헌팅은 자격증이나 특별한 경력이 필요한 게 아니어서 진입장벽이 굉장히 낮은 직업이기도 해요. 국내에만 1만 명이 넘는 헤드헌터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해요. 반대로 사명감을 갖고 사람들의 커리어 개발에 의미 있는 도움을 드리고 싶고 그만큼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 업이 맞을 수 있어요. 그런데 처음부터 일과 삶의 균형을 생각하면 목표로 하는 실적은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어느 일도 마찬가지지만 이 일 역시 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는 정직한 직업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