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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가는 이들은 모두 '당사자'다. 당사자의 목소리를 희석하거나 그 사람밖에 할 수 없는 고유한 이야기를 막는 게 아니라, 연대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도록 장을 넓히는 거라면 당사자는 많

"함께 살아가는 이들은 모두 '당사자'다. 당사자의 목소리를 희석하거나 그 사람밖에 할 수 없는 고유한 이야기를 막는 게 아니라, 연대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도록 장을 넓히는 거라면 당사자는 많아져도 좋다고 생각한다. '앨라이'는 스스로 당사자가 되겠다는 개별적인 선언이다." "너무 소중하면 가격을 못 매긴다고 그러지 않나.(웃음) 많이 쓰이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소수자를 존중하는 길에 모든 사람을 초대하고 싶었다. 서체는 언어가 시각화한 모습이자, 가장 직접적으로 생각과 감정, 꿈과 바람을 담을 수 있는 도구다. 어떤 의미를 담느냐에 따라 서체의 생명력과 정체성이 결정되는데, 길벗체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었던 건 지금 이 시대의 필요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사람들이 길벗체를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새로운 형식의 연대가 구성되기 시작했다. 특히 길벗체를 사용한 사람·공간이라면 안전하고 평등한 관계를 지향할 것이라는 인식이 생겨났다." "길벗체는 작은 목소리를 대변하는 서체다. 이 서체가 앞으로도 잘 쓰이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고, 이 서사의 기원과 최종 편집권을 차별·혐오 세력이 아닌 우리가 갖는다는 의미에서 기록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만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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