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특이하게, 브랜딩을 하며 "하지 말아야 할 것" 에 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1) 저자는 누가 우리의 고객인지 고민하는 것 만큼, 우리 고객이 아닌 사람은 누구인지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
이 책은 특이하게, 브랜딩을 하며 "하지 말아야 할 것" 에 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1) 저자는 누가 우리의 고객인지 고민하는 것 만큼, 우리 고객이 아닌 사람은 누구인지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결국 브랜드는, '어떤 이야기를 누구에게 전달하고 싶은 지' 가 선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요소라고 해도 브랜드 정체성에 직결된다면 어느 정도 품을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농산물 직거래 시장인 마르쉐를 언급하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마르쉐의 농산물은 다른 곳보다 비싸다. 하지만 합리적인 이익을 농가에 전달한다는 브랜드 정체성을 위해서 고가격 고품질을 유지한다. 이것이 비록 신규 가입자의 허들을 높인다고 해도 말이다." 매출신장만을 우선시 하는 브랜드라면 하지 못할 선택입니다. 아래는 책 본문 중 인상깊었던 부분들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싶은지가 선명한 브랜드가 결국 살아남고 성장한다. 이 부분을 스스로 단단하게 발표하지 못하는 브랜드는 브랜딩 작업을 미뤄야 한다.7 브랜딩은 브랜드의 강점이 되어야 마땅한 핵심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확실하게 전달하고, 어쩔 수 없는 약점은 잘 유지해두었다가 언제든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작업이다. 8 날것의 멋진 콘텐츠가 원석의 빛을 잃지 않고 단단한 브랜드로 세상에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내는 작업, 이것이 브랜딩에 대한 나의 정의다. 9 마르쉐의 시장가는 마르쉐라는 브랜드의 생각을 드러내는 핵심요소이자 동시에 마르쉐의 신규고객 유입을 저해하는 장애물이기도 하다 ...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양보하면서까지 얻어야 할 대중성은 아니라고 판단했고, 그 순간 마르쉐의 명확한 고객 울타리가 세워지게 된 것이다.. '정체성의 경계선' 을 그을 줄 아는 자는 강하고 현명하다. 자신이 상대해야 하고, 상대하고 싶은 고객을 똑바로 바라보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이 선을 긋는 행위다.. 브랜드의 내적 장애를 드러냄과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을 더 확실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45 마르쉐가 지향하는 가치라는 것은 인터뷰를 위해 하는 멋진 말이 아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가치는 기꺼이 눈앞에 보이는 모든 현실을 자신들의 어깨 위에 짊어지려는 구체적인 행동이다. 한번 책임지겠다고 마음먹은 것에 대해서는 함부로 지나치거나 슬며시 눈감지 않는다 53 질 좋은 고민이란 존재의 이유와 성장의 질문이 명확한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훈장이다. 존재의 이유와 성장의 질문을 사유하는 것은 곧 철학이다. 61 우유부단이 육지 진출을 위해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려면 꽤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투자란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욕망을 끌어들이게 마련이다. 의사 결정 과정에 더 많은 의견이 개입되고 결국 복잡한 미래가 그려질 수밖에 없다. 109 비즈니스의 성장 방식과 의미는 매우 다양하며, 우리가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브랜드에 가장 적합한 성장의 모습이 무엇일지, 브랜딩을 해나가며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브랜딩의 적정기술이란 ... 쉽게 말하자면 '적당히 하는 것'이다. 건강하게 오래가는 브랜드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적당한 지점을 찾는 것이다. 111 브랜드의 정체성을 단단하게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며, 꾸준함의 의미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이 일의 적임자다. 다른 어떤 과정보다도 중요한 브랜딩의 첫 번째 임무다. 136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브랜딩 기반을 다지는 작업을 꽤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뚝심 있게 해나가야 한다. 136 나에게 브랜딩은 무언가를 지지하는 마음이다. 내가 믿는 것을 광고하는 행동이다. 좋다고 믿는 것이 진지한 신념이든 유행하는 라이프스타일이든 상관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 경로를 늘려나가는 열린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브랜딩의 세계다. 그것이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바다. 188 브랜딩 프로젝트에서는 모두가 동료다. 일단 일이 시작되면 모두가 머리와 가슴과 손을 모아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고 목표를 만들고 전략을 세우며 나아간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우리가 줄곧 그려왔던 그림 속에 어느덧 도착하게 된다.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충전된 집단 지성은 구성원 개개인에게 다시 그 지혜를 나누어주고, 그렇게 말 뿐이 아닌 진짜 동료가 되어간다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