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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획은 '나음' 보다 '다름'입니다》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는 매년 연구팀과 『트렌드 코리아』를 발표하는데 어느새 14년째에 이르렀죠. 매년 30만 권 이상이 판매되는 베스트셀러입니

《좋은 기획은 '나음' 보다 '다름'입니다》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는 매년 연구팀과 『트렌드 코리아』를 발표하는데 어느새 14년째에 이르렀죠. 매년 30만 권 이상이 판매되는 베스트셀러입니다. 번외편이라고 해야 할까요? 2020년 5월에는 『마켓컬리 인사이트』로 새벽배송 혁신 이야기를 다루었고, 이번에는 개장 1년 만에 매출 8,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 서울 1위 백화점,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을 발행했습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1️⃣ 더현대서울은 산업계 전반에 "엔데믹(endemic·풍토병) 시기에 공간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잘 해소한 표본입니다. 2️⃣ 오프라인이 죽는 게 아니라 지루한, 매력 없는 오프라인이 죽는 겁니다. 팬데믹 시기에 월마트는 가장 성공한 리테일 기업으로 자리 잡았죠. 아마존과 오프라인 격차를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 3️⃣ 더현대서울의 가장 큰 특징은 여백입니다. 보이드(void)라는 빈 공간 개념을 사용한 건 임대료 기반 비즈니스를 하는 백화점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도였고 결과적으로 이게 통했습니다. 4️⃣ 5층 전체가 거의 정원으로 꾸며져 있는데 조경 공간만 3,400평이니까 약 170개 매장이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단순히 계산해도 약 2,000억 원의 매출을 포기한 결정이죠. 5️⃣ 잘 된 기획에서는 의도적으로 포기하는 게 있어야 합니다. '나음' 보다 '다름'이죠. 꾸역꾸역 공간을 매장으로 채웠다고 생각해보세요. 엔데믹 시기에 가장 가고 싶은 백화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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