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나는 누군가의 기회를 빼앗고 있지는 않은가? 아침마다 책을 읽는다. 책을 읽다가 ‘기회의 평등’ 이라는 말에 잠시 멈춰 많은 생각을 했다. 개발자로서 거의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매니저 역할

나는 누군가의 기회를 빼앗고 있지는 않은가? 아침마다 책을 읽는다. 책을 읽다가 ‘기회의 평등’ 이라는 말에 잠시 멈춰 많은 생각을 했다. 개발자로서 거의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누군가에게 기회를 주는 권한이 많아졌다. 성숙한 동료, 성숙한 매니저가 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 그 고민의 기저에는 ‘내가 누군가의 기회를 빼앗고 있지는 않은가?’ 라는 질문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채용을 위해 면접관으로 참여해서 어떤 지식을 알고있느냐의 질문보다는 면접자의 경험, 지식, 사고과정을 그녀/그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질문에 초점을 맞추는 것. 면접자가 어떤 강점이 있는 사람인지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뺏지 않기 위함이다. 나의 코드에 대한 동료의 리뷰가 내 목적과 방향성과 다르더라도 몇 차례 동료의 의도와 개선점을 묻고 토론하는 것. 동료로서 건강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와, 스스로 갇혀있는 정보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뺏지 않기 위함이다. 팀원의 의사결정이 미숙하더라도, 팀장이라고 의사결정을 대신 내리기보다 다른 방향성과 가능성을 제시하며 팀원 스스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 (서비스가 중단되는 정도의 심각성이 아니라면) 조금 더디더라도, 조금 아쉽더라도 팀원의 의사결정이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주는 것. 팀원이 문제 해결 방식과 소통 방식에 대해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뺏지 않기 위함이다. 나는 기회를 빼앗기고 있지 않은가? 내가 기회를 빼앗고 있지는 않은가? 함께 일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람이라면 꽤 중요하게 생각해봤으면 한다.

알림

알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