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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인턴 일지 - 매일 간단하게 인턴 일지를 쓰려고 한다. 다행히 고작 이틀차이기 때문에 크게 밀린 내용은 없다. 바로 시작하겠다! 느낀 점과 배운 점 모두 쓰겠다. 대단한 인사이트는

- 0. 인턴 일지 - 매일 간단하게 인턴 일지를 쓰려고 한다. 다행히 고작 이틀차이기 때문에 크게 밀린 내용은 없다. 바로 시작하겠다! 느낀 점과 배운 점 모두 쓰겠다. 대단한 인사이트는 늘 그렇듯이 없고 '한 인턴이 열심히 아등바등 하고 있구나' 라고 보면 된다😄 1. 회사 환경 세팅은 셀프 서류 내고, 없는 물품 사면 내가 할 준비는 거기서 끝일 줄 알았다. 어림도 없는 소리였다. 슬랙, 지라 등 각종 협업 툴을 비롯해 인사 관리 프로그램같은 것까지 다 셀프였다. 인턴 첫날이 메뉴얼 읽고 그거 가입하느라 사라졌다😂 2. 질문... 해도 되나요...? 나 빼고 전부 경력직이라(팀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신입이 거의 없다) 엄청 바쁘다. 스크럼 할 때 데일리 투두를 보면 다들 한가득... 다들 엄청 바빠 모르는 걸 물을 수가 없다. 물론 질문하면 친절히 대답해주시리란 걸 안다. 문제는 뭘 질문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 고작 이틀차 + 첫 사회생활 시너지가 합쳐지면서 인수인계 자료를 읽는 것만으로도 허덕이는 중이다. 심지어 다 못읽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뭘 모르는지 몰라서 뭘 물어볼지도 모르는 상태'다. 3. 휘몰아치는 미팅 분위기, 직무 파악을 위해 미팅에 참관시켜준다. 다음 문장은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의 예상과 100% 일치한다. 뭐라고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미팅이 끝니고 내 노트에 남은 건 나중에 정리할 처음 들은 용어, 어떻게든 흐름을 따라가려고 애쓴 흔적뿐... 아직 제품 파악이 덜 됐고, 첫 회사고 어쩌고 이유로 합리화 중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진행이 되어 결론이 난다! 분명 같은 한국어를 쓰는데 나만 '언제 저런 결론이 나왔지?' 하는 상태가 됐다. 4. 허약한 체력 오후만 되면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때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읽는 것도 힘들다. 허리도 아프다. 눈도 아프다. 일단 생각나는 건 이 정도다. 늘 퇴근하면 브런치, 커리어리, 퍼블리 등 현직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곳에 아래의 단어를 검색한다. 인턴 미팅, 인턴 질문, 인턴, 인턴 이틀, 일 질하는 인턴 등 언제쯤 제 몫을 하는 사람이 될련지 막막하다. 다들 너무 능숙해서 나같은 시절이 있었다는 게 상상이 안 간다. 태어났을 때부터 '난 일 잘함' 붙이고 태어났을 것 같다... 이렇게 오늘의 인턴 일지는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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