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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 입문해 시간이 흐르면 맡은 업무가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일의 중요도도 높아지고, 해야하는 일의 양도 늘고, 져야하는 책임도 커진다. 이때가 되면 ‘일은 곧 경영’이라는 경지로 옮겨 가야 한다

조직에 입문해 시간이 흐르면 맡은 업무가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일의 중요도도 높아지고, 해야하는 일의 양도 늘고, 져야하는 책임도 커진다. 이때가 되면 ‘일은 곧 경영’이라는 경지로 옮겨 가야 한다. 일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내 업무들을 분명한 기준에 따라 분류할 필요가 있다. 부가가치의 크기와 기질적 특성의 어울림이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 4개의 바구니로 나누면 좋다. 1️⃣첫 번째 바구니에는 부가가치가 높고 나의 기질적 특성에도 잘 맞는 일들이 담겨있다. 이 바구니의 일을 ‘My Project’라고 부르자. 가장 공들여서 수행해야 하는 초점 과업이다. 내가 맡은 일 중 가장 중요하고 내 기질에도 잘 어울리는 과업이기 때문에 성과를 내기에도 적합하다.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2️⃣두 번째 바구니에는 부가가치는 높지만 나의 기질적 특성과는 맞지 않는 일들이 있다. 이 바구니에 담긴 일은 ‘My Challenge’라고 불러 보자. 부가가치가 높아서 중요하지만 내 기질과는 잘 맞지 않아 힘든 과업이기도 하다. 보통 이 바구니에 담긴 일들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3️⃣세 번째 바구니에는 부가가치는 낮지만 나의 기질적 특성에는 잘 맞는 일들이 담긴다. 이 일들은 ‘My Hobby’라고 부르자. 일의 성격상 별로 중요하지는 않지만 내 적성과는 잘 맞기 때문에 부가가치 측면에서 앞으로 유망한 과제가 될 수도 있다. 유심히 봐둬야 한다. 4️⃣네 번째 바구니의 과제들은 중요하지도 않고 내 기질에도 맞지 않는 일이다. 이것들은 ‘Junk’라고 부르자. 이런 일들이 종종 쓸데없이 일의 흐름을 끊고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다. 이제 당신이 경영자라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보유한 자원을 어떤 바구니의 일에 집중해야 할까? 가장 이상적인 집중도는 5:3:2:0 이다. 내가 동원할 수 있는 시간의 절반은 My Project에 쏟는 것이 좋다. My Project에서는 우리 회사에서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되도록 목표를 설정하자. 높은 목표를 정해 2~3년 집중적으로 투자하라. 재능이 받쳐 주는 분야에서 엄청난 시간과 역량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결국 이 분야에서 동종 업계에 가장 잘 알려진 전문가로 입문할 수 있다. My Challenge 분야의 일은 직장을 다니고 있는 한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이다. 30%의 시간만 투자해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정도의 평균적 수준을 유지하도록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다. 시간을 더 투자할 수도 있지만, 기질과 맞지 않아 더 잘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30% 정도가 적당하다. My Hobby에 속하는 일은 20%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면 괜찮다. 적절한 기회에 사업화할 수 있는 포석이기 때문에 손을 놓아서는 안 되며, 꾸준히 연구하는 편이 좋다. Junk에서는 손을 떼야 한다. 손을 떼면 약간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일이므로 커다란 문제는 없을 것이다. 매니저와 잘 논의해 Junk에 속하는 일은 ‘시키지도 말고 하지도 않는’ 것으로 해야 한다.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개인에게나 회사에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간단한 우선순위의 설정을 통해 그동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일들에 대해 고삐를 쥔 기분이 들 것이다. 이제 전략적으로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알기에 시간과 노력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기본은 갖췄다. 일이 나를 끌고 다니게 두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일을 경영한다는 ‘1인 기업가’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세월과 함께 업적과 성취를 쌓고 내 인생에 대한 자부심의 탑도 쌓자. 그 어떤 상사도 자신의 일을 경영할 줄 알고 중요한 업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직원을 만만하게 보지 못한다. 결국 일을 잘하는 것이 좋은 관계의 초석이라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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