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출처가 명확한 정보만 받아들여도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데, 푸틴은 이미 그런 정보의 출처를 모두 제거했다. 제대로 된 판단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세르게이 나르쉬킨 해외정보국장이 마이크
투명하고 출처가 명확한 정보만 받아들여도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데, 푸틴은 이미 그런 정보의 출처를 모두 제거했다. 제대로 된 판단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세르게이 나르쉬킨 해외정보국장이 마이크 앞에 서서 의견을 말하는 차례. 나르쉬킨은 정보당국과 행정부, 의회를 오가며 푸틴을 섬겨 온 고위인사이자, 2016년 푸틴에 의해 '러시아 스파이들의 수장'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영상을 보면, 푸틴은 나르쉬킨에 대해 불쾌감, 경멸 등의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파워엘리트 최상층부 인사인 나르쉬킨은 마치 답이 틀리면 선생님에게 매를 맞는 학생처럼 안절부절한다. 북한에서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이후 김정은이 군과 당의 간부들을 모아놓고 회의하는 장면을 연상시킬 정도다." "미국 정보당국자들은 푸틴이 자충수를 뒀을 때 그의 편집증적 성향이 더욱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폭격이나 핵위협 등을 지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런 전망은 현실이 되고 있다." "리비아의 철권통치자였던 카다피의 몰락과 푸틴의 심리를 연관시켜 설명하는 시각도 있다. 킴 가타스의 3월6일자 기고가 그런 사례다. 카다피는 원래 반미 독재자였지만 2003년 반미정책 중단을 선언하고 모든 대량살상무기를 자진폐기하기로 했다. 그런데 2011년 아랍 민주화 시위가 터졌다. 푸틴은 당시 카다피가 붙잡혀 죽는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봤다고 한다. 윌리엄 번스 CIA국장의 저서 에 나오는 내용이다. 킴 가타스에 따르면, 푸틴은 카다피의 최후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 권력자에게 민주화는 위험하다는 것, 카다피 입장에서는 국제사회에서 욕먹는 외톨이 폭군일 때가 가장 좋았다는 것, 서방을 향해 문을 열자 서방세력이 치고 들어와 카다피의 목숨을 빼앗아갔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