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을 타고 급성장했던 펠로톤이 어떻게 나락에 빠졌는지를 소개한 블룸버그 기사를 흥미롭게 읽음. 펠로톤의 주가는 2020년 12월 160불에서 최근 21불 수준까지 추락. 지난 2월 창업자인
팬데믹을 타고 급성장했던 펠로톤이 어떻게 나락에 빠졌는지를 소개한 블룸버그 기사를 흥미롭게 읽음. 펠로톤의 주가는 2020년 12월 160불에서 최근 21불 수준까지 추락. 지난 2월 창업자인 존 폴리가 사임. 직원 2800명 해고. 시총으로 보면 50+B에서 7B까지 불과 1년2개월만에 떨어진 것.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만들어준 특수를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오판하고 무리한 경영을 하다가 좌초한 스토리. 기억해 두고 싶어서 주요 내용을 메모. -펠로톤은 존 폴리가 2012년 창업. 10년된 회사 -존 폴리는 반스앤노블에서 Nook 이북리더를 만들던 임원 -운동 매니아였던 존 폴리는 고급 운동 클래스를 끊었지만 바빠서 가기가 힘들었음 -그래서 그런 프리미엄 운동 클래스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창업 -펠로톤 자전거를 2013년 킥스타터에서 설보이고 2014년부터 시판 -2017년부터 32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온라인 운동 클래스를 시작해 월 39불에 판매해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2017년 219M에서 2019년 915M으로 1조가까운 매출로 성장 -2019년 9월 IPO에 성공해 1B을 조달, 존 폴리는 1T 밸류 회사로 키우겠다는 꿈을 갖게 됨 -2020년 3월 팬데믹이 터지고 집에 갇히게 된 미국인들이 펠로톤을 주문 -2020년 가입자가 170만으로 증가. 2021년 1백만 추가 -하지만 밀려드는 주문을 도저히 맞출 수 없었던 펠로톤은 2020년 12월 420M을 주고 운동기구 제작사인 Precor를 인수, 동시에 이 회사의 제조공장까지 확보 -그리고 또 2021년 5월에 오하이오에 400M를 들여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 -그렇게 해도 수요를 맞출 수 없어 100M을 추가로 들여 자전거를 항공편으로 들여와 배송했을 정도 -또 다른 펠로톤의 문제는 러닝머신에 결함이 있어서 6세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는 것.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자 거액의 비용을 들여 결국 리콜 -어쨌든 2022년초 거액의 인수와 투자 덕분에 펠로톤은 겨우 '팬데믹 수요’를 맞출 수 있게 됨 -그런데 문제는 이제 팬데믹 수요가 사라져버렸다는 것. 이제 외출할 수 있게 된, 헬스클럽에 갈 수 있게 된 고객들은 펠로톤을 덜 이용하게 됨 -펠로톤이 공장을 몇 주간 정지시켜야 할 정도로 수요가 다운. -펠로톤은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존 폴리가 기대했던 엄청난 성장은 멈췄음 -펠로톤은 2021년 3분기에 376M적자, 4분기에 439M 적자를 기록 -기존 고객들의 펠로톤 사용량은 2021년초에 피크를 찍고 이후 계속 하락 -행동주의 투자사 블랙웰 캐피탈이 존 폴리를 해고하고 회사를 매각하라고 요구 (블랙웰의 프리젠테이션 자료 링크 https://www.blackwellscap.com/wp-content/uploads/2022/02/BW_Peloton_Presentation_Feb072022.pdf ) - 아마존이 잠재적 인수사로 떠오름 -그래서 결국 2022년 2월 창업자 존 폴리는 책임을 지고 CEO에서 사임 (하지만 그는 의결권의 80%를 가지고 있어 계속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2800명의 직원을 해고해 연간 800M의 비용을 줄임 -새로 CEO가 된 배리 매카시는 엄청났던 팬데믹 수요에 맞추려다 회사가 엉망이 됐다고 이야기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 CFO출신인 그는 펠로톤이 직접 자전거를 만들기 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운동 경험을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펠로톤을 이끌 것으로 보임 -결국 펠로톤이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같은 운동 서비스 구독베이스의 회사가 될 것인지 지켜볼 필요 -너무 주가가 떨어진 펠로톤이 아마존, 애플 등 빅테크의 적대적 인수 먹잇감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