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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김기석 총장)가 국내 대학 최초로 '모두의 화장실'을 설치했다. 모두의 화장실이란 성별, 나이, 장애 유무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화장실이다. 겉으로 볼 때는 일반적인 공중화장

"성공회대(김기석 총장)가 국내 대학 최초로 '모두의 화장실'을 설치했다. 모두의 화장실이란 성별, 나이, 장애 유무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화장실이다. 겉으로 볼 때는 일반적인 공중화장실과 큰 차이가 없다. 화장실 표지판에 바지 입은 남성, 치마 입은 여성뿐 아니라 치마바지를 입거나, 아기 기저귀를 갈거나, 휠체어를 탄 사람의 픽토그램을 더한 것뿐이다. 기존 장애인 화장실을 확대해 놓은 것 같은 내부에는, 세면대·양변기에 더해 장애인들을 위한 각도 조절 거울, 접이식 의자, 비상 통화 장치, 점자 블럭, 기저귀 교환대 등이 있다." "진보적인 대학으로 알려진 성공회대에서도 모두의 화장실을 설치하는 과정은 지난했다. 2016년 학내에서 누구나 차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모두의화장실TF'를 꾸리고, 2017년 총학생회 '바다'가 모두의 화장실 설치 안건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재원 마련 및 일부 구성원의 우려로 무산됐다. 이후 2021년 5월 모두의 화장실 설치 안건을 다시 제시한 제35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손 편지를 쓰고, 문화제를 여는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며 학내 구성원을 설득해 나갔다. 결국 지난해 10월 대토론회 개최에 이어 11월 성공회대 처장단 회의에서 설치 안건이 확정됐고, 올해 1월 공사를 시작했다." "모두의 화장실 설치를 위해 힘써 온 이훈 씨는 "심장이 터질 듯한 벅참과 동시에 이날을 누구보다도 간절히 바랐다. 동시에 이제는 우리 곁을 떠난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르는 아픔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씨는 모두의 화장실은 학내 소수자들도 화장실을 갈 수 있게 하는 동시에, 한국 사회 소수자 인권을 진보시키는 정치적 공간이라며 "성공회대는 모두의 화장실을 설치함으로써 한국 사회에 '거침없이 사랑하며 있는 힘껏 포용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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