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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롤플레잉 게임을 만들어서 출시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즐기기 위한 게임을 만들 회사는 아니죠. 2025년까지 2,900만 명에게 무료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

아마존이 롤플레잉 게임을 만들어서 출시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즐기기 위한 게임을 만들 회사는 아니죠. 2025년까지 2,900만 명에게 무료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AWS Cloud Quest: Cloud Practitioner라는 새로운 게임 기반 3D 롤플레잉 경험을 출시했습니다. 제가 좀 경력이 오래되다 보니 고인물같은 옛날 이야기를 좀 드릴게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가 사실 지금처럼 업계를 통일하기 전에도 사실 워드퍼펙트라는 워드프로세서가 있었구요. 오라클이 데이터베이스시장을 석권하기 전에도 IBM의 데이터베이스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어떻게 시장판도를 뒤집었는지 아시나요? 바로 스튜던트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전략이었답니다. 그 당시만해도 워드프로세서는 물론이고 데이터베이스를 개인이 구입한다는 건 상상하기 힘든 비싼 금액이었거든요.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은 주요 대학에 모두 이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거의 무상제공을 합니다. 학생기간 내내 손에 익힌 소프트웨어는 그들이 사회에 진출했을때 그 소프트웨어 사용을 기업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게 되는 앰베서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기업고객이 늘어나고 시장이 슬슬 바뀌게 되는것이죠. 요즘은 그 경쟁이 클라우드에서 치열합니다. 주요 대학의 학생들에게 클라우드 경험을 선점하는것이 결국은 시장의 잠재 사용자를 락인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런데, 기존의 교육프로그램이나 MOOC같은 커리큘럼은 사실 건조하고 집중력을 지속하기 쉽지 않죠. 그 부분을 영리하게 AWS가 게임이라는 모습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AWS Training and Certification에서 설계한 AWS Cloud Quest는 성인 학습자가 실용적인 AWS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게임을 이기려면 학습자는 클라우드 기술을 구축하는 동시에 3D 세계의 시민들이 더 나은 도시를 건설하도록 돕는 퀘스트를 완료해야 합니다. 게임 플레이에는 실제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비디오, 퀴즈 및 실습이 포함됩니다. 모험을 하는 동안 AWS Cloud Quest 플레이어는 기본 클라우드 솔루션을 구축하면서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및 보안 서비스와 같은 범주와 핵심 AWS 서비스를 탐색하여 클라우드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교육프로그램 담당자의 말이 명확하게 시류를 꽤 뚫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AWS Cloud Quest와 AWS Educate는 의도적으로 수동적인 콘텐츠를 배제하였습니다. 우리는 학습자가 이론을 실습으로 즉시 전환할 수 있는 대화형 실습 활동을 통해 추상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을 현실로 만들고자 합니다." 제가 보는 대한민국에는 너무나 우수한 개발자와 엔지니어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만드는 서비스들은 세계 정상급들이죠. 그런데 대부분은 대한민국 내에서의 로컬 서비스이고, B2C에 너무나 집중이 되어 있는 모습도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을 운영하면서, 중국의 한 도시에 개발팀을 운영하는 지인과 인상적인 대화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중국의 SaaS를 중심으로 개발능력이 어느정도나 되냐는 제 질문에, 지금 내가 어떤 서비스를 아이디어 수준에서 갖고 있다면, 중국에는 그 아이디어가 이미 서비스로 운영되는 것이 도시마다 500개씩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중국 SaaS 시장의 약점은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주저없이 B2B라고 대답을 합니다. 중국도 급하게 성장하다 보니, B2C서비스에는 최첨단이지만, B2B는 거의 글로벌기업들이 이미 모두 장악한 상태라는 겁니다. 한국도 비슷한 상황이긴 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의 유능한 개발자들이라면 B2B 글로벌 시장을 한번 도전해 봐야 한다고 느낍니다. 예전이라면, SAP, Salesforce, ServiceNow, Workday같은 제품을 학생때 사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인프라에 접근도 할 수 없었겠지만, 지금은 모두 퍼블릭클라우드에 쉽게 접근 가능합니다. 포화된 B2C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서 승자가 되는것도 의미가 있지만, 진입장벽은 높아도 장기 승부가 가능한 B2B도 충분히 도전해 볼만 합니다. B2B는 제조강국에서 밖에 나올 수 없는데, 예전이라면 독일, 일본, 한국 정도 였는데, 우리가 이젠 심적으로 일본은 제쳤으니 해볼만한 상황아닐까요? 나라에서도 좀 더 장기적인 인재양성 정책을 펴 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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