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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는 기본적으로 글쓰는 직업이다. 같은 팩트를 기초로 같은 주장을 해도, 주장하는 변호사의 능력에 따라 차이가 난다. 이건 이해력이나 암기력 등 우리나라에서 공부 잘한다고 인정받기 위한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글쓰는 직업이다. 같은 팩트를 기초로 같은 주장을 해도, 주장하는 변호사의 능력에 따라 차이가 난다. 이건 이해력이나 암기력 등 우리나라에서 공부 잘한다고 인정받기 위한 능력과는 약간 결이 다른 능력이고, 의외로 이런 훈련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다. '좋은 글'이 어떤 글이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적어도 설득을 목적으로 하는 글에서는 글을 읽는 사람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게끔 끌고 가야 하는데, 최근 읽은 책에 따르면 어떤 문제의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어떤 틀로 파악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답이 나오는 것을 '프레이밍 효과'라고 한다. 글쓰기가 이 프레임 대결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면, 열심히 논쟁하고도 결국 상대가 원하는 프레임에 갇히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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