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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의 원칙들 승국과 내가 지금까지 회사 차원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렸던, 인상적인 시점들을 되돌아보면, 전화로 이야기를 한 경우가 많다. 전화로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은, 이미 그동안 논의가

의사결정의 원칙들 승국과 내가 지금까지 회사 차원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렸던, 인상적인 시점들을 되돌아보면, 전화로 이야기를 한 경우가 많다. 전화로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은, 이미 그동안 논의가 여러차례 오간 상태인지라, 숙성이 된 아젠다를 결판짓는(!) 자리가 된 케이스들인 것 같다. 암튼, 의사결정을 할 때의 프레임워크로 나랑 승국이 사용하는 것 중 하나가 이 사진에 있는 질문이다. 앤디 그로브가 쓴,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의 한 장면으로, 이때의 의사결정으로 인텔은 죽음의 계곡을 탈출하고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업으로 레전더리한 반열에 오르게 된다. 비슷한 앵글로 이런 질문도 한다. 통장에 100억이 있고, 제로부터 새로 시작할 수 있다. 그러면 뭐부터 할 것인가? 두 가지 질문 다 유사한 관점을 생각하게 만든다. 기존의 레거시, 기존의 관성에서 탈출하라. 활활 불태우고, 잿바닥에서 다시 생각하라. 최근 반년 사이에 여러가지 결정을 하면서 이 문장을 종종 떠올렸다. 그리고 지금 되돌아보면, 더 좋은 결정을 하도록 나를 푸시해 준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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