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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몸담고 있는 영역을 재정의해 본다면? ] 01. 브랜드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은 아주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해당 브랜드가 몸담고 있는 영역을 재정의 할 때 그 영향력이 가장

[ 우리가 몸담고 있는 영역을 재정의해 본다면? ] 01. 브랜드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은 아주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해당 브랜드가 몸담고 있는 영역을 재정의 할 때 그 영향력이 가장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02. IKEA Canada가 선보인 'Make yourself. At home'이 그렇죠. 코로나 이후 사람들은 우리에게 집이 얼마나 중요한 공간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안식처이자 보금자리라는 인식이 강했던 '집'이라는 공간은 이제 사무실이자 휴양 시설이자 (셀프 격리 기능의) 방공호이자 자아실현을 위한 작업 공간까지 포함하고 있죠. 03. 케임브리지 사전에서 정의하는 'make yourself at home'은 다른 누군가의 집에 있더라도 익숙하고 편안한 상태로 존재하다는 의미로, 간단히 말해 '편히 계세요' 정도의 뜻입니다. 집이라는 장소가 그동안 어떤 상징성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메타포와도 같죠. 04. 하지만 IKEA는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자신들이 바라보는 관점을 재정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안전하게 머물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자신이 원하는 일들을 무한히 펼쳐볼 수 있는 '장(場)'으로서의 집을 이야기 한 거죠. 'Make yourself'도 'At home'도 각자의 새로운 생명력을 가지게 된 셈입니다. 05. 캠페인 속에 등장한 MJLA 드로잉 페이퍼나 RANARP 램프, VATTENJRASSE 물뿌리개처럼 지금 당장 IKEA 매장에서 살 수 있는 것들로 작은 꿈을 직접 실천해 보는 사람들의 모습은 '현실감 있는 두근거림'을 불러일으킵니다. 집이라는 공간을 베이스 삼아 새로운 나를 만들어볼 수 있다는 메시지는 어쩌면 지구상에서 IKEA만이 던질 수 있는 메시지인지도 모르겠어요. 06. '집'이라는 공간을 플랫폼을 쓸 수 있다는 생각도, 큰돈 들이지 않고도 당장 사서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장점도, 훌륭한 만듦새와 충분한 디자인이라는 겸손하고도 견고한 상징성을 각인시키는 것도 이미 모두 IKEA가 가지고 있던 자산이기 때문이죠. 07. 사실 브랜딩을 하다 보면 늘 더 큰 담론과 새로운 메시지를 이야기하고 싶어집니다. 우리가 이만큼 잘하고 있고 앞으로는 더 잘할 거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은 욕구가 샘솟죠. 하지만 진짜 우리 다운 영향력을 발휘하는 순간은 우리의 역량을 기반으로 그 산업을 재정의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시작은 기존의 산업에 우리가 뛰어드는 순간이었는지 몰라도 이제는 우리가 이 산업에 하나의 관점을 던질 수 있다는 사실이 브랜드로서의 존재감과 인식을 한 차원 끌어 높여준다고 보니까요. 08. 그러니 여러분도 'Make yourself. At home ground.'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영역(home ground)에서, 여러분의 역할을, 여러분의 목표를 재정의해 보는 겁니다. 어쩌면 그게 우리에게 넥스트 스텝에 대한 답을 줄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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