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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과 정리에 능한 사람들은 가끔 예쁜 노트필기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그러니까, 정작 중요한 건 학습 내용을 이해하는 것(인사이트의 내재화)인데 노트를 예쁘게 꾸며놓기만(인사이트의 기록과 정리)

기록과 정리에 능한 사람들은 가끔 예쁜 노트필기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그러니까, 정작 중요한 건 학습 내용을 이해하는 것(인사이트의 내재화)인데 노트를 예쁘게 꾸며놓기만(인사이트의 기록과 정리) 하면 그 내용들이 자기 것이 된 양 착각할 수 있다. 인사이트의 기록과 정리는 의미가 있지만, 그 기록과 정리의 방향이 궁극적으로 내재화를 위한 것일 때만 의미가 있다. "나중에 다시 찾아봐야겠다" 하고 넘기면 십중팔구 다시 찾아보지 않는다. 또 다른 콘텐츠들이 계속 내 눈앞에 새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지나간 인사이트는 웬만해서는 내게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마주쳤을 때 바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수업 끝나도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지 말고 3분 복습하고 일어나라는 말처럼, 인사이트를 마주쳤을 때 바로 북마크 버튼을 누르지 말고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 배운 이 깨달음으로 나는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 내 삶의 어떤 문제를 푸는 데에 적용할 수 있는가?" 이것만 잘 할 수 있다면, 기록하지 않아도, 체계적으로 분류해놓지 않아도 괜찮다. 기록과 정리는, 조금 과격하게 말하면, 99% 불안때문에 하는 것이다. 저장 버튼을 누르는 그 순간 이 지식이 나에게서 휘발되지 않고 내 것이 되는 그 느낌때문에. 하지만 지식은 저장버튼을 누르는 순간 내 것이 되지는 않고, 내가 잠시 멈춰 내 것으로 만드려는 인지적 노력을 기울일 때만 내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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