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와 외부 활동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중요합니다. 외부 활동만 열심히 했다가는 정작 본업을 못 한다는 핀잔을 들을 수 있고, 외부 활동을 너무 등한시하면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도 많은 기회를 놓치기
회사와 외부 활동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중요합니다. 외부 활동만 열심히 했다가는 정작 본업을 못 한다는 핀잔을 들을 수 있고, 외부 활동을 너무 등한시하면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도 많은 기회를 놓치기도 하니까요.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글이 있어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얼핏보면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현재 조직에 만족할수록 외부 네트워크를 늘려야 한다고 합니다. 늘어난 네트워크가 사내에서의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해요. 반면 현 조직의 문화와 맞지 않는 사람은 외부 네트워크를 늘려도 오히려 조직 내 평가가 안 좋아지기 때문에, 회사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더 신경쓰는 것이 낫습니다. 논문에 의거해 설명하는 글이라 더욱 설득력이 느껴졌는데요. 원글에는 참고하기 좋은 이미지도 첨부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분께 일독을 권합니다 :) ------------------------------ - 현 직장의 조직문화와 잘 맞는다면 사내 네트워크를 더 늘릴 것이 아니라 사외 네트워크를 확장할 시점이다. 연구에 따르면, 지금 다니는 직장의 조직문화와 잘맞고 소속 팀에 만족할수록 외부 네트워크를 늘려야 좋은 평판을 얻고 성과를 높일 수 있었다. 역으로 현 직장의 조직문화와 맞지 않는다고해서 외부 네트워크를 늘린다면 내부 평판은 더 나빠졌다. - James는 B그룹 내에서 Robert에 비해 실선의 강한 연결(strong ties)이 많다. Robert는 B그룹 내에선 James에 비해 강한 연결이 적지만 A그룹과 C그룹에 강한 연결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 Robert가 빠지면 B와 C사이에 구조적 공백(structural hole)이 생기게 된다. 이를 네트워크 이론에선 Robert가 James에 비해 구조적 공백이 많다고 표현한다. - 그렇다면, James와 Robert는 B그룹 내에서 각각 어떤 평가를 받을까? 연구(Burt 등, 2013)에 따르면 구조적 공백이 많은 Robert는 James에 비해 나쁜 평가를 받을 확률이 낮고, 조기 승진 가능성은 높으며 큰 보너스를 받을 확률도 높았다. Robert가 A-B-C의 세계에서 중요한 브로커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Robert가 없으면 A-B-C 세계의 구조적 시너지를 만들 수 없다. (...) 그 사람이 없으면 새로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시장은 소셜 네트워크의 가치를 비이성적으로 높게 평가하곤 한다. -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Robert와 같은 위치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좋은 평판과 평가를 얻는 것은 아니었다. (...) 어떤 이유 때문이었을까? 5년간 1천만 건이 넘는 직원들 이메일을 분석하고 이들의 조직문화적합도(cultural fit)을 평가해보니, 답이 보였다. 조직문화적합도가 높은 Robert는 좋은 평판과 평가를 챙겼지만 그렇지 못한 Robert는 외부 네트워크의 장점을 조직 내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