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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 건 '회복력'이니까 ] 01. 과거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출연했던 윤여정 배우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후회 없는 삶은 없어. 미련 없는 삶도 없고. 그러니까 후회 없는 삶을

[ 중요한 건 '회복력'이니까 ] 01. 과거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출연했던 윤여정 배우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후회 없는 삶은 없어. 미련 없는 삶도 없고. 그러니까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다, 미련 없는 삶을 살고싶다 이런 걸 목표로 삼으면 안 돼. 그보단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빨리 정신 차리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삶을 지향해야 돼. 인생은 누더기야. 죽을 때까지 새 옷 입고 가겠다는 심보는 대체 어디서 나는 거니." 02. 인생의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결국 최고의 자리에 올라본 사람에게 인생이 누더기로 비유되는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저 말은 '좋은 회복력'을 가지는 것이 경쟁력이라는 말처럼 들리기도 했습니다. 03. 기획하는 일이든 아니면 회사를 다니는 것이든 혹은 어떤 형태로든 생산적인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회복력을 갖추는 게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지친 심신을 달래고 어루만지는 의미의 회복력이 아니라 뭔가가 잘못되었을 때, 내가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그다음 스텝을 밟기 위한 준비로서의 회복력에 가깝죠. (그렇다고 막 '회복탄력성'같은 무거운 워딩은 붙이고 싶지 않습니다..) 04. 대신 저는 이 회복력을 키우기 위해 실천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 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역시 관점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되죠. 보통 회복력이 약한 사람들은 투입과 산출의 비율이 1:1이거나 혹은 1:1+ 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노력이나 리소스가 얼마나 투입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그보다 산출이 적었을 때는 늘 데미지를 입죠. 05. 물론 세상에 본전 생각 안 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만은 저는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는 적당한 증발량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물이 끓을 때도 공기 중에 기화되는 분량이 있듯이 우리가 투입하는 인풋들 역시 아웃풋이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자연 증발을 감수해야 하는 거죠. 06. 다른 하나는 작은 실천과도 연결되어 있는 것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업데이트보다는 핫픽스를 자주 실천하는 삶이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일단 지금 내가 가진 역량으로 당장 어느 선까지 문제를 해결해 볼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게 결국 나 스스로를 가장 객관적으로 볼 수 있더라고요. '다음 업데이트 때 내가 진짜 제대로 한다'라는 방식으로 문제를 대하면 마치 나중에 더 멋지고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현재를 안일하게 바라보는 치명상을 입기도 하고요. 07. 그래서 지금은 일이든 생활이든 인간관계든 모두 이 두 가지 측면에서 회복력을 가져보려고 노력합니다. '내가 지금 자연스러운 증발량에 너무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리고 '핫픽스로 막을 수 있는 걸 괜히 업데이트 핑계를 대며 미루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말이죠. 08. 여러분. 인생은 누더기입니다. 원래 backend는 지저분할 수밖에 없죠. 뭐 영광의 상처니, 인생의 자취라느니 하는 말로 포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신 이 말은 꼭 덧붙이고 싶어요. '여러분들이 누비고 덧붙인 그 자국들은 회복에 대한 증거입니다. 그러니 찢어졌다에 집착하지 말고 꿰맸다에 방점을 찍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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