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마케터와 일하고 싶은가요? 직장 생활 내내 서비스를 알리고, 더 많이 쓰게 하는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마케터라는 포지션을 가진 적은 없는데..(물론
당신은 어떤 마케터와 일하고 싶은가요? 직장 생활 내내 서비스를 알리고, 더 많이 쓰게 하는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마케터라는 포지션을 가진 적은 없는데..(물론 호우호우때는 인형탈도 쓰고, 여대앞에서 전단지도 나눠주고..)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정말 많은 마케터들과 자연스레 일하게 된 것 같다. 함께 아이데이션을 하고 레퍼런스를 찾고, 이런 일들이 일상적인 업무의 한 부분으로 차지하게 되면서. 문득 나는 어떤 마케터들과 일했고 그리고 앞으로 일하고 싶은지 생각하게 되는 지점들이 종종 있다. 이번에도 그런데, 경쟁사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상당히 아쉬운 벤치마킹 사례가 생겼다. '어덕행덕'이라는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키워드를 가지고 스푼에선 지난달 팬들이 DJ를 응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각 카테고리의 우승자 4명을 선정해 삼성역 전광판 광고를 진행했다. 사실 이러한 포맷의 이벤트는 기존의 아이돌과 크리에이터 팬덤 사이에서 너무나 익숙하고 많이 이루어진 케이스라, 우리도 그걸 후원 비지니스 모델이 활성화된 스푼 플랫폼에 잘 적용시킨 정도의 가벼운 앱 내 이벤트였다… 🤔 하지만 묘하게 신기한 것이, 딱 한달뒤 똑같은 이벤트가 경쟁사 혹은 유사 서비스라고 불릴 수 있는 곳에서 열리고 있다. 이벤트 방식도 전광판 광고를 지원하는 베네핏도 적확하게 동일하다. '어덕행덕' 키워드나 이벤트 방식 같은 것에 특별한 저작권 같은게 있을리는 없겠지만, 그냥 이렇게 누가봐도 너무 비슷한 이벤트를 옆 앱에서 보고 한달 뒤에 똑같이 만들어 내는 일. 매일매일 성과지표에 치여 타 서비스를 모니터링 하고 재빠르게 따라해야하는 마케터들 그리고 비슷한 케이스를 던져주고 큰 고민말고 카피하라고 탑다운으로 내려찍어야 하는 마케팅 리더가 여전히 있다면.. 안타까움을 넘어서 안쓰러운 감정이 느껴진다. 쉴틈없이 돌아가는 스타트업 업계에서의 먹고 살기의 어려움이라고 치부하기엔 개인적으론 이런식의 일하기 방식의 마케터들과는 함께 일하고 싶지 않기도.. 🥲 #스푼 #스푼라디오 #spoon #하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