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의 미학 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세터를 맡고 있는 코즈메 켄마. 이 사람을 묘사하는 훌륭한 대사로 "우리들은 혈액이다. 막힘없이 흘러라. 산소를 운반해, 뇌가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반복의 미학 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세터를 맡고 있는 코즈메 켄마. 이 사람을 묘사하는 훌륭한 대사로 "우리들은 혈액이다. 막힘없이 흘러라. 산소를 운반해, 뇌가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가 있다. 코즈메 켄마의 소속팀 주장이 경기에서 팀원들을 동기부여하면서 반복하는 대사다. 이 말을 듣는 팀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정도로, 코즈메 켄마는 절대적으로 신뢰를 받는 존재. 우리 팀 멤버십 사업의 리더인 효정은 1) 팀에서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고 (슬랙에 공식 이모지도 있다. 뽀로로 친구 루피 ㅎㅎ) 2) 팀에서 뇌를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위 문장에 등장하는 '뇌'에 정말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는 환경에서, 효정이 정리해서 가져오는 생각들은 항상 놀랍다. 이번에 효정이 작성한 2분기 멤버십 사업계획 문서를 읽으면서도 마찬가지 생각을 했다. 사업계획을 짜면서, 효정과 붙어서 direct 하게 일할 포지션을 새로 열게 되었다. job title 은 CRM 매니저인데, 커머스 사업에서 CRM 담당하는 분들의 KPI가 매출인 경우가 많고, 그래서 마케팅 소속인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들은 이야기라 사실과 다를 수 있음 주의 ㅎㅎ) 이번에 우리가 연 포지션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멤버십 고객들의 Engagement/Retention 을 담당하는 역할. 효정이 직접 쓴 채용공고에서 이 포지션에 대한 설명은 이렇다. - 멤버십 CRM 매니저는 멤버십 고객이 서비스 이용 주기에 따라 가장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도록 돕는 일을 담당합니다. 퍼블리 멤버십은 정기 구독 서비스이기 때문에, 고객이 꾸준히 퍼블리를 이용하고, 업무상 어려움이 있을 때 퍼블리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액션을 설계 및 실행하고, 성과 지표로까지 이어지도록 합니다. - 퍼블리는 빠른 실행을 지향합니다. 그렇기에 마케터, 콘텐츠 매니저, 데이터 애널리스트 등 다른 동료들과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개선이 필요한 업무의 우선 순위를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데이터에 기반하여 설명될 수 있어야 합니다. - 고객의 입장에서 마케팅 액션을 기획 및 실행하여 사용자가 서비스를 사랑하는 경험으로 발전하는 반복의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여기에서 핵심 키워드로, 나는 "반복의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분"을 꼽고 싶다. Subscription 사업모델에서, 고객의 Engagement/Retention 은 사업의 근간이지만 동시에 지표를 올리는 것이 굉장히 챌린징한 일이기도 하다. (몇년 간의 경험을 토대로 뼈에 사무치게 알고 있는 것... ㅎㅎ) Acquisition 처럼 input 을 투입하면 output 이 바로바로 나오는 일이 아니라, input 을 투입하면 output 을 파악하기까지 시차가 있다. 각 코호트마다도 다르다. 그래서 계속 반복하고 또 반복하면서 input 대비 output 을 파악해내야 한다. 속도가 조금은 느린 과학 실험을 하는 것에 가깝다. 그래서 효정은 반복의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고 쓰지 않았을까. (본인에게 물어보지 않아서, 내 추정임. ㅎㅎ) 이 역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다. https://publy.wehire.kr/jobs/128 한때는 효정 자리에서 보이는 모니터 화면은 글자가 빼곡한 구글 문서였는데 요즘은 내내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서 숫자를 끼고 살고 있다. (아래는 참고 사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