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실리콘밸리가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그 중심이라면, 뉴욕에는 소비재를 취급하는 스타트업의 성장이 (유난히) 돋보인다. 2. 여행 캐리어 하나로 런칭 4년 만에 1조 원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
1. 실리콘밸리가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그 중심이라면, 뉴욕에는 소비재를 취급하는 스타트업의 성장이 (유난히) 돋보인다. 2. 여행 캐리어 하나로 런칭 4년 만에 1조 원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어웨이(Away)'도 그중 하나다. 3. (어웨이 이전의) 기존 캐리어 시장은 투미, 샘소나이트 등 널리 알려진 고가의 브랜드와 이름조차 기억하기 힘든 초저가 브랜드로 양극화되어 있었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명성을 유지하는 데 급급했고, 저렴한 브랜드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했다. 4. (이런 상황에서) 와비 파커에게 일한 경험이 있는 어웨이의 창업자, '젠 루비오(Jen Rubio)'는 캐리어 시장의 와비 파커'를 만들자는 마음으로 회사를 창업했다. 5. (그렇게) 창업 첫 해 1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어웨이는, 2년 후 1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10배 넘게 성장했고, '완벽한 기내용 가방'이라는 극찬을 들으며 2019년 중순에는 15억 달러(약 1.8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ㄷㄷ 6. 이처럼 어웨이가 캐리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건, 마케팅과 제품에 걸쳐 명확한 브랜딩 전략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7. 기존의 캐리어 브랜드들은 캐리어(제품)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지만, '어웨이'의 전략을 달랐다. 어웨이는 캐리어의 궁극적 사용 목적인 '여행'에만 오로지 집중했다. 8. 다시 말해, 어웨이는 제품이 아니라, '여행'에 집중했고, 그래서 어웨이는 마케팅을 할 때 제품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고객의 실제 여행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9. 덕분에 고객들은 어웨이를 볼 때 '캐리어'뿐 아니라, 캐리어를 들고 다녔던 '여행의 기억'을 떠올린다. 10. 또한, 고객의 정서적 교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어웨이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커뮤니티 빌딩에 공을 이고 있다. 11. 특히 어웨이는 자사의 제품이 사진이 거의 나오지 않더라도, 유저가 여행을 하면서 직접 올린 사진이라면 적극적으로 리그램을 하는 방식으로 커뮤니티 형성에 공을 들인다. 12. 때때로는 여행 관련 질문들을 던지며 유저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 14. 심지어 어웨이는 '콘텐츠로 고객의 여행에 집중한다'며 여행 잡지 창간하기도 했다. 15. 이처럼 어웨이는 실제 여행의 순간을 고려해 일련의 브랜드 경험을 디자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