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팀원이 1:1 아젠다로 적어주신 질문입니다. 지난 주 초, 탈렌트팀의 매니저 윤하가 팀 슬랙에 "다들 어떤 내적동기로 일하시는지 궁금하다" 라는 글을 올렸고, 저는 "게임처럼 레벨업하는 재
지난 주 팀원이 1:1 아젠다로 적어주신 질문입니다. 지난 주 초, 탈렌트팀의 매니저 윤하가 팀 슬랙에 "다들 어떤 내적동기로 일하시는지 궁금하다" 라는 글을 올렸고, 저는 "게임처럼 레벨업하는 재미"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다른 팀원이 이런 질문을 1:1 아젠다에 적어두었습니다. "사실 게임에서는 레벨업하면 바로 시각적으로 무언가가 보이잖아요. 같은 맥락에서, 사업 조직에서는 레벨업이 매출 증가, 유저수 증가 등 숫자로 딱 눈 앞에 보이는데, 비사업 조직은 그렇게 가시적으로 보이는 성과가 잘 없으니까… 소리는 현재 비사업조직에 속해 계신데 ‘레벨업’의 느낌을 언제 받으시나요?" 대답을 하고 좀 더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 저에게 사업 조직과 비사업 조직은 종류가 다른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종류의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의 방식이 다르지만, 둘 다 레벨업은 가능합니다. 현재 저는 시행착오를 겪을 때도 있지만 비사업 조직에서의 레벨업 방식을 찾아가고 있고 그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 슬랙에 당시 '게임같은 재미'라고 작성하면서 떠올렸던 게임은 미로찾기, 테트리스, 문제를 풀어나가는 RPG, 스도쿠같은 종류였습니다. 문제가 눈 앞에 있고, 이 문제를 풀고 나면 좀 더 난이도가 있는 문제가 나와서 또 풀고, 그러다 보면 레벨업을 하게 되는 종류요. 이런 게임은 상대와의 경쟁이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내 레벨이 어딘지, 내가 풀어야 하는 종류의 문제는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게 다음 판을 가기 위해 가장 중요합니다. 채용에 속도를 내기 위해 리쿠르터와 어떻게 협업을 해야하는지, 회사의 핵심가치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등등 처음해보는 도전 과제를 눈 앞에 두고 ‘무엇을 먼저 시도해볼지, 집중해볼지’ 정하고 그게 통했을 땐 크게 기쁘고 안 통했을 땐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빠르게 재시도하며 레벨을 한 단계씩 깨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 만약 제가 사업조직의 리더였을 때 일을 게임에 비유해야 했다면 대결을 통한 포인트 획득, 뚜렷한 적을 물리쳐야 하는 게임 등 다른 종류의 게임을 떠올렸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어느 순간에는 더 선호하는, 더 잘하는 종류의 게임이 생기겠지만 아직까지 저는 게임의 종류나 룰 자체보다는 레벨업을 하는 느낌을 더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실제생활에서도 종류에 상관없이 좋아하고요. (육성, RPG, 퍼즐 다 좋아합니다..) 마무리는 휴가 중 “누구나 게임을 한다”를 읽다가 제가 ‘아, 나에게 일은 게임이구나’ 라고 느끼게 된 부분을 공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