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세상 둘러보기: 전염병 그리고 전쟁, 100년만에 동시타격…가난한 시간이 온다 경영/경제에 대한 전문 칼럼인 조선일보의 Weekly Biz 기사 중 흥미있는 것들을 일부 인용하고 공유합니다
3월의 세상 둘러보기: 전염병 그리고 전쟁, 100년만에 동시타격…가난한 시간이 온다 경영/경제에 대한 전문 칼럼인 조선일보의 Weekly Biz 기사 중 흥미있는 것들을 일부 인용하고 공유합니다. 1차 세계대전의 포성이 한창이던 1918년, 스페인 독감이 세계를 휩쓸었다. 4000만~5000만 명이 이 병으로 죽었다. 분석한 바에 따르면 스페인 독감으로 인해 전 세계 43개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평균 6% 하락하고, 1인당 실질 소비액은 8% 감소했다. 2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인류 앞에 100년 전의 악몽이 다시 어른거리고 있다. 6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로 인해 2020년 3월부터 작년 11월 말까지 세계 인구 99%의 소득이 줄고, 1억6000만 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한 상태다. 인도에서 취업준비생 수백 명이 열차에 불을 지르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발단은 철도공사의 채용 지침 변경이었다. 인도에서 인기 있는 직장인 철도공사는 당초 필기시험으로 3만5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필기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한 번 더 시험을 치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겠다고 돌연 지침을 바꿨다. 그러자 일자리에 목말라 있던 응시자들이 불공정하다며 폭발한 것이다. 이 시험에는 인도 전역에서 1250만명이 응시했다. 이 시위는 코로나가 할퀴고 간 인도의 현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지난해 12월 현재 인도의 실업률은 7.9%, 실업자는 5300만명에 달한다. 막대한 인명 손실과 경제적 피해를 딛고 회복을 준비하던 인도 경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또 한 번 휘청거리고 있다. 인도는 원유 수요량 중 85%를 수입하는 세계 2위 원유 수입국이어서 국제 원유 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다. 스리랑카 교육 당국은 최근 1주일간 치를 예정이던 학기 말 시험을 연기했다. 종이와 잉크를 수입할 외화가 바닥나 시험지를 인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가의 주수입원인 관광산업이 코로나로 심각한 타격을 받으면서 현재 스리랑카의 외화보유액은 올해 외채 상환액(70억달러)에도 못 미치는 20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에 동조해 중국에서 빌려온 막대한 차관도 독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급등한 물가가 바윗돌처럼 중산층과 서민을 짓누르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에너지 관련 물가가 전년보다 25% 올랐고, 석유 가격은 43% 급등했다. 중산층의 삶과 밀접한 중고차·트럭(41%), 식음료(7.6%), 육류·생선·계란(13%)도 적지 않게 올랐다. 세계불평등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10%가 가진 부는 전 세계 자산의 75.5%로 코로나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에 비해 0.4%포인트 늘었다. 미국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주식을 보유한 상위 10% 미국인의 주식 가치가 43% 오르는 동안, 하위 90% 미국인이 가진 주식 가치는 33% 오르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