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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스펙스 사려고 오픈런 한다고? 1️⃣ 국산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에서 한정판 운동화 ‘마라톤 220’ 출시를 예고하자, 온라인에선 ‘어딜 감히 프로스펙스가 나이키·아디다스에 비비느냐’는

✅ 프로스펙스 사려고 오픈런 한다고? 1️⃣ 국산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에서 한정판 운동화 ‘마라톤 220’ 출시를 예고하자, 온라인에선 ‘어딜 감히 프로스펙스가 나이키·아디다스에 비비느냐’는 쪽과 ‘그동안 무시했던 한국 브랜드를 다시 보게 됐다’는 쪽이 팽팽하게 맞섰다. 그런 프로스펙스는 삼일절, ‘더현대 서울’에서 운동화 ‘마라톤 220’을 한정 발매했다. 2️⃣ 1000여명이 몰린 ‘원소주’ 대기 인원에 비하면 5분의 1 규모(200여명)였지만, 원소주 손님 못지 않게 열기가 뜨거웠다. 운동화 마니아 김주영(21)씨는 “프로스펙스는 나이키 조던이나 아디다스 이지처럼 리셀가가 치솟을 브랜드는 아니기 때문에, 행사에 순수 애호가만 모여있는 것 같다”고 했다. 3️⃣ 프로스펙스는 1962년 우리나라에서 농구화를 처음으로 대미 수출한 국제상사가 미국에서 1970년대 유통했던 브랜드 ‘스펙스’의 후신(後身)이다. 이 ‘K-스니커즈’ 브랜드는 신발 산업의 요람이었던 부산을 거점으로 한국 운동화 제조 기술이 정점에 달했던 1981년 출시됐다. 출범 당시에는 나이키·아디다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브랜드로 주목 받았지만, 거기까지였다. 4️⃣ ‘오리지널 스포츠’ 라인에선 1970년대 스펙스(SPECS) 시절 헤리티지(Heritage·유산)를 되살리는데 집중한 모습이었다. 프로스펙스 측은 “오리지널 스포츠는 1970년대 후반 미국 보스턴을 중심으로 유통된 스펙스 운동화를 재해석한 상품”이라고 밝혔다. 5️⃣ 특히 한정판 운동화 ‘마라톤 220’은 1978년 마라톤 선수 데이브 맥길리브레이가 80일간 미국 대륙을 횡단하면서 신었던 런닝화를 복각(復刻)해 의미를 더했다. 스니커즈 유튜버로 활동하는 와디(본명 고영대)가 LS네트웍스에 제안해 만들었다. 6️⃣ ‘성덕(성공한 덕후)’ 와디에게 ‘왜 하필 프로스펙스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저 한국 상표라서가 아니라, 이 브랜드에도 나름의 멋과 역사, 전통, 철학이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었어요. 🤔 프로스펙스는 뭔가 묘한 브랜드라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를 떠올려보면 나이키가 사기 부담스러울 때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퀄리티의 국산 운동화인 프로스펙스를 선택했던 것 같다. 언젠가 부터는 그마저도 아닌, 절대 사고 싶지 않은 브랜드였었다. 그러다가 군대에서 보급형 운동화로 프로스펙스를 받았던 기억이 있고 깨끗하게 잘 신기 위해서 나름의 노력을 했었기에 뭔가 짠하면서 추억이 있는 그런 브랜드다. 내눈에 잘 안보여서 없어진줄 알았던 브랜드가 이렇게 예쁘게 다시 복각 되어서 나오니 '우와.. 아직 살아 있었구나..!' 하면서 알 수 없는 반가움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마음이 생겼다. 하지만 한번 자리잡힌 인식이라는게 무서운게.. 내가 돈주고 사기에는 뭔가 애매한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오래 버티는 브랜드는 힘이 있다. 힙하지 않았어도, 많은 사람들이 몰라줬었어도, 1970년도의 스펙스를 시작으로 본다면 50년이 넘은 브랜드다. 새롭게 태어난 힙한 브랜드들이 많지만 그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만들 수 없는 것은 시간의 축척으로 인한 스토리이다.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프로스펙스라는 브랜드가 변하지 말아야 할 것과 변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잘 찾아서 새로운 세대들과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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