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를 아는가? 얼핏 보면 같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확연히 다른 게 바로 곰탕과 설렁탕이다. 곰탕은 양지와 사태 등 고기로 끓인 고기육수이며, 설렁탕은 사골과 뼈를 오래 고아
1.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를 아는가? 얼핏 보면 같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확연히 다른 게 바로 곰탕과 설렁탕이다. 곰탕은 양지와 사태 등 고기로 끓인 고기육수이며, 설렁탕은 사골과 뼈를 오래 고아 만들어 국물을 뽀얗게 우려낸다. 즉, 국물을 내는 방식에서 큰 차이점을 가진다. 2.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처럼 우리 일상에서 익숙하지만, 막상 설명하라고 하면 어려운 무언가를 만날 때가 종종 있다. 마케터의 일상에서는 마케팅과 브랜딩의 차이가 딱 이러한 경우가 아닐까 싶다. 3. 흔히 알려져있는 마케팅과 브랜딩의 차이는,, 마케팅은 ‘제품을 팔기 위해 자신이 직접 알리는 것’ 이고, 브랜딩은 ‘상대방이 먼저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라는 구분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다소 추상적이고 실제 업무를 진행하는 실무자에게 체감되지 못할 비교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좀 더 체감되게 차이를 정리해보고 싶었다. 4. 마케팅과 브랜딩의 차이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마케팅은 ‘제품을 팔기 위한 노력’이고 브랜딩은 ‘브랜드를 팔기 위한 노력’이다. 마케팅은 고객에게 우리 ‘제품’을 팔기 위한 모든 행위를 말하며, 브랜딩은 고객에게 우리 ‘브랜드’를 팔기 위한(브랜드를 매력적으로 구축하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5. 마케팅은 고객의 관심을 끄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이 우리 제품에 흥미를 갖게 만들어 구매를 유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제품만의 강점을 소구해야 하며,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필요하다면 메시지를 자극적으로 뽑아내거나 매력적인 혜택을 제시하는 마케팅적 지혜가 필요하다. 6. 브랜딩은 고객에게 우리의 철학, 개성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어느 개인의 이미지는 그 사람이 보여준 행동들이 지속 축적될 때 형성되는 것처럼 브랜드 역시 일관되게 철학, 개성을 표현해야 한다. 7. 원론적으로는 마케팅 안에 브랜딩도 포함된다. 브랜드의 가치를 매력적으로 만들어 우리 제품을 팔겠다는 것이니, 브랜딩도 제품을 팔기 위한 활동인 마케팅에 포함된다. 다만, 최근 들어 브랜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마케팅과 브랜딩의 성질이 다르다는 점에서 마치 다른 개념처럼 사용되고 있다. 8. 사실, 마케팅이 브랜딩에 기여하는 경우나 브랜딩 활동인데 단기적 제품 판매에 기여하는 경우도 많다. 어찌 사람 하는 일이 칼로 무 자르듯 정확히 나누어질까. 더구나 요즘은 브랜딩이 중요해지면서 모든 마케팅 활동에 브랜딩의 목적이 담기는 경우가 많다. 광고 배너부터 CRM 마케터가 보내는 앱 푸시 메시지까지 브랜딩 요소가 담기지 않는 경우를 더 찾기 힘들다. 9. 이제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물건만 팔겠다는 아날로그 시대의 마케팅은 사라지는 추세이며, 브랜딩이 마치 마케팅 전체로 퍼지는 모양새다. 그럴수록 마케팅과 브랜딩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10. 어떤 행동이든 ‘목적’이 제일 중요하며, 내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활동이 어떤 목적으로 기획된 것인지 떠올려보고 제품을 파는 데 잘 기여하고 있는지, 아니면 이게 브랜드를 파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지 점검해 보길 바란다. 11. 마케팅이든 브랜딩이든 기업 건강에 유익한 게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