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냥 할 수 있는 거 하자… 🤦와 ICE 프레임워크 💁 그 사이 어딘가 첫 회사로 뉴닉에 입사하고 3개월째, ‘여성의 날을 위한 콘텐츠를 기획해보라!’는 프로젝트를 받았다. 화려한 영상이
우리 그냥 할 수 있는 거 하자… 🤦와 ICE 프레임워크 💁 그 사이 어딘가 첫 회사로 뉴닉에 입사하고 3개월째, ‘여성의 날을 위한 콘텐츠를 기획해보라!’는 프로젝트를 받았다. 화려한 영상이 눈길을 사로잡는 나이키의 광고 영상이 프로젝트 레퍼런스로 주어졌다. 프로젝트를 함께 할 디자이너나 마케터 리소스는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글쓰기. 텍스트와 레터, SNS를 통해 풀어내야 했다. 프로젝트 Objective는 뉴닉답게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당시 내 노션 메모장에는 이런저런 고민이 줄줄이 손을 잡고 잔뜩 적혀 있다. - 여성의 날? SNS 인증이나 말뿐인 축하 같은 거 말고… 문제 상황에 공감하고 머리가 띵- 할 수 있게끔… 강력하면서도 센스있는 것 없을까? - 참여형 캠페인...은 나이키처럼 잘할 거 아니면 그냥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게 낫지 않을까?ㅎ - 뉴닉 내부에서 사용하는 에디토리얼 가이드 일부를 공개해볼까? “강력하면서도 센스있는 것” 그리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런 의사 결정 방식을 어려운 말로 ICE 프레임워크라고 부른다. Impact 있으면서도 Confidence 우리가 잘 할 자신이 있으며 Ease 쉬운 것.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차별적 용어 대신 대안 용어를 알려주는 것은 큰 임팩트가 있었으며(Impact), 평소 인권 감수성이 높은 단어를 써서 시사이슈를 전하는 뉴닉이 잘하는 것이었고(Confidence) 노션 페이지에 단어를 정리하고 링크만 걸면 되니 아주 쉬웠다(Ease). 2020 뉴닉 여성용어가이드는 그렇게 탄생했다. 2년이 지난 지금, 중요한 전략을 두고 의사결정을 할 때도 나는 종종 “우리가 잘하는 것부터 잘하자”고 얘기한다. Scalability를 좇기 위해 시장과 문제상황을 새롭게 파헤칠 게 아니라 우리가 잘하는 것, 소비자로부터 잘한다고 여겨지는 것, 거기서부터 시작할 때 비로소 impact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