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좋은 관리자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직접 해야 할 일과 직원들에게 맡길 일을 구별할 줄 아는 사람이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관리자이다. 그렇지 않으면 일이 끝나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좋은 관리자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직접 해야 할 일과 직원들에게 맡길 일을 구별할 줄 아는 사람이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관리자이다. 그렇지 않으면 일이 끝나지 않는다. 관리자 직책을 맡으면 모든 것이 변한다. 관리자 역할을 맡은 사람은 팀을 얼마나 잘 운영하느냐로 평가 받는다. 위임은 팀의 능력을 개발하고 업무를 기한 내에 마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다. 그러나 위임은 저절로 터득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성공적인 위임은 신중을 기해야 하는 여러 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여기에는 주의 깊은 평가, 의사소통, 지원 등이 필요하다. IT 이사로 근무한 바 있으며, 현재 매니저 트레이닝 회사 Manager Mechanics LLC의 설립자이자 사장인 에릭 블룸은 “사람들은 이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직원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말만 하면 되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위임에도 절차라는 게 있다”고 말한다. 1️⃣자신의 업무를 명확히 파악하라 전문가에서 관리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회사가 자신에게 어떤 것(특히,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는 것)을 해결하기를 바라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프로그램 버그를 수정하는 데 뛰어드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이 아니다. 남에게 이 일을 넘기는 것이 고통스럽더라도 말이다. 관리자들은 긴급한 사안이라면 무조건 뛰어들고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모든 사안이 중요한 일은 아니다. 업무를 적절히 손에서 놓을 줄 모르는 관리자는 기력이 소진하여 스스로 무너질 수 있으며, 심하면 팀 전체를 쓰러뜨릴 수도 있다. 자신의 일이 기술적으로 매우 숙달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위임에 실패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어느 정도까지 일을 해낼 수 있는지를 적절히 판단해야 한다. 그런 후에 일정량의 업무를 위임하면 된다. 2️⃣팀의 능력을 판단하라 팀원들에게 업무를 할당할 때 해야 하는 첫 번째 단계는 팀원들의 능력을 평가하고, 그들의 스킬과 경험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팀원들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파악하고 그 능력에 맞거나, 또는 조금 더 노력해서 해결할 수 있는 업무를 지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유전자 연구소인 잭슨 연구소의 IT 관리자인 로이 애킨슨은 1,400명의 직원들이 사용하는 1,553대의 노트북과 데스크톱 컴퓨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만약 마감일이 코앞에 닥친 연구원이 급하게 맥의 수리를 요청하는 경우에는 맥을 잘 다룰 줄 아는 팀원에게 이 일을 맡겨야 한다. 그러나 장기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해당 프로젝트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 분야를 익혀나갈 수 있는 사람을 생각해야 한다. 3️⃣팀원들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업무를 위임하라 위임은 단순히 귀찮은 업무를 넘기고 팀원들 간에 업무를 공평하게 할당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 개개인의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관리자는 어떤 프로젝트가 각 팀원들의 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지를 파악해서 일을 맡겨야 한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면 나중에 팀원들이 중책을 맡게 되었을 때,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4️⃣기대하는 바를 상세히 밝혀라 관리자라면 본인 손을 떠난 업무에 대해 바라는 바가 명확할 것이다. 그러나 업무를 맡은 직원에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전달하지 않는다면, 직원들이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여건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다. 관리자가 직원에게 업무 지시를 할 때는 해당 업무가 무엇인지, 업무 진행 중에 어떤 의사소통이 있어야 하는지, 해당 직원은 어떤 방식으로 보고해야 하는지, 성과의 척도는 무엇인지에 대한 동의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관리자의 책임이다. 5️⃣직원들의 업무를 최대한 지원하라 업무에 대한 상사와의 면담은 해당 프로젝트에 필요한 사항들 중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업무를 위임받은 직원들에게는 다른 직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할 권한, 회사 데이터에 접근할 권한, 비용 사용 권한 등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시간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는 사실을 종종 잊곤 한다. 관리자들은 직원에게 무언가를 위임한 후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직원들은 그 일을 하고 싶어도 이미 바쁜 상태이기 때문에 제대로 일하기 어렵다. 업무를 맡길 때에는 해당 업무를 할 시간도 줘야 한다. 또 업무를 위임할 때는 어떤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되는지 알려줘야 하고, 다른 사람들도 이를 알도록 해야 한다. 위임받은 직원들은 업무 완수를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구슬리거나 별도의 팀을 만들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다른 직원들도 해당 직원이 어떤 업무를 위임 받았는지 알아야 한다. 6️⃣세부적인 면까지 관리하지 말라 직원은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사사건건 간섭을 받고, 관리자는 간섭하는 데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하면 생산성이 떨어지게 된다. 많은 관리자들, 특히 갓 승진한 관리자들이 이런 실수를 저지른다. 이들은 다른 사람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내버려두지를 못한다. 오히려 일상의 사소한 부분에까지 간섭한다. 결과적으로 직원들은 의욕을 잃고, 관리자들은 과로하게 되고, 업무는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 사사건건 간섭하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하나도 득이 되지 않는다. 그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 참견하는 상사의 직원들이 뛰어난 성과를 보일 리가 없다. 이런 사태를 피하려면 직원들에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주고,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 균형을 이루는 것이 업무 위임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다. 적절한 균형을 이루려면 간섭하지 않는 업무 위임이 어떤 것인지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직원들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누군가 나를 관리해도 좋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된다. 이에 대한 답변을 하다 보면 통찰력을 얻게 될 것이다. 일이 어떻게 되어가는지는 알아야 하지만, 전체 과정의 매 단계마다 간섭할 필요는 없다. 직원들에게 일을 맡길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