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나에게 맞는 플랫폼 / 콘텐츠 / 도구가 있다. 문제는 해봐야 맞는 게 뭔지 안다는 것이다. 회사를 다니며 무려 11개의 미디어를 운영한다. "왜 선택과 집중을 안 하냐, 하나에 일단 올인하라"

나에게 맞는 플랫폼 / 콘텐츠 / 도구가 있다. 문제는 해봐야 맞는 게 뭔지 안다는 것이다. 회사를 다니며 무려 11개의 미디어를 운영한다. "왜 선택과 집중을 안 하냐, 하나에 일단 올인하라" 는 피드백을 듣기도 했다. 그래도 계속 여러 우물을 파보려고 한다. 같은 사람이 똑같은 글을 쓰는데 어느 미디어에 올리느냐에 따라서 반응이 달라진다. 어떤 미디어는 꽤 쏠쏠한 추가 수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내가 쓴 글을 똑같이 복사해서 브런치 / 블로그 / 북저널리즘 / 카카오뷰에 올린다. 반응과 수익이 매체마다 다르다. [반응] 브런치 > 블로그 = 북저널리즘 > 카카오뷰 [수익] 북저널리즘 월 5~10만원 > 브런치 = 블로그 = 카카오뷰 = 수익 없음 리추얼 커뮤니티 플랫폼 밑미에서는 이런 경험도 했다. 2월에 [차 한장 X 책 한장] 리추얼을 운영했다. 차와 책는 나의 핵심 키워드라고 생각했다. 채소 에세이 를 출간한 것도 매일밤 차를 마시며 책을 읽고 글을 쓴 시간의 결과물이었다. 티소믈리에로 활동하고, 독서모임을 리딩하기도 했다. 차와 책이라면 자신 있지! 그런데 신청자가 5명이었다. 밑미의 최소 신청 인원은 6명이다. 그 다음 달에는 [하루 30분 셀프 스터디]로 리추얼을 변경했다. 알고보면 같은 활동이었다. 매일밤 스스로를 발견하는 시간을 갖는 모임이다. 그런데 이라고 성격을 재정의하고 나니 신청자가 확! 몰렸다. 무려 sold out! 이게 무슨 일이지? 그때 알았다. 나에게 맞는 콘텐츠가 있다는 것. 결국 같은 메시지라고 해도, 전달하는 방식이 달랐다. 2월에는 "차와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자"고 말했다. 3월에는 "남들을 따라하는 공부가 아닌 진짜 나를 위한 공부로 불안한 시대를 이겨내자."고 말했다. 메시지를 바꾸고 단번에 완판 리추얼 메이커가 되었다. 나한테 맞는 게 이거였구나. 무엇보다 지금 나의 삶은 '쉼'을 말하지 않는다. 주말까지 꽉꽉채워서 모임을 리딩하고 글을 쓰는 나를 보고 "잘 쉬면서 산다"고 누가 말할까. 나에게 쉼은 그런 게 아니었다. 내가 더 잘하고 싶은 일, 계속 해보고 싶은 일을 찾아내 숨이 차도록 달리는 것. 더 즐겁게 일하기 위해 체력을 기르고 마음을 돌보는 것. 내 하루를 나답게 살아가는 것. 사람들에게 우리는 더 욕심내도 된다고 말하는 것. 나에게 쉼은 그런 반짝임이었다.

알림

알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