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찾아오는 분들, 심지어 죽을 만큼 힘들다고 하는 분도 마음을 따라 들어가면 다 내면의 힘이 있어요. 전 제가 광부라고 생각해요. 인간은 가치 있는 삶을 유지해나갈 수 있는 힘이 있어요. 스스
"저를 찾아오는 분들, 심지어 죽을 만큼 힘들다고 하는 분도 마음을 따라 들어가면 다 내면의 힘이 있어요. 전 제가 광부라고 생각해요. 인간은 가치 있는 삶을 유지해나갈 수 있는 힘이 있어요. 스스로는 모르지만 제게는 보일 때가 많거든요. 광부가 석탄을 캐듯 저는 그 힘을 찾아내요. 그 과정을 쭉 해나가며 저 역시 힘을 얻고요. 조금 다른 형태로 저 역시 내면의 힘을 회복하는 중이에요." "접근 방식이 다양할 뿐 목적은 하나예요. 자기를 이해하는 과정, 주변의 가까운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 인간의 공통성을 이해해보는 과정이에요. 이해뿐 아니라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고민해보는 것까지 나가는 것입니다." "가 문제의 원인을 찾고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에서는 아이와 부모를 성장시키는 데 중점을 더 두고 있어요. 방송으로 아이들 뒤에는 언제나 부모와 어른이 있다는 인식은 많이 생겼어요. 팬데믹 위기에 청년들, 어른 금쪽이까지 확장해가고 있는데요. 처음부터 목적은 언제나 ‘사람을 이해해보자’예요." "‘오은영 선생님한테 가야겠다’에는 ‘의논할 수 있는 어른’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봐요.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그런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아요. 그분들과 진지하게 자신을 살펴 나 자신은 물론이고 남과도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젊은 세대에게는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이 절대 행복할 수 없어요’라고 말하고 싶어요. 삶을 무너뜨리지 않고 유지해나가려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기억하고 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사회는 변하겠지만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으니 개인은 최선을 다해 하루를 살아가야 해요. 그 최선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아니라, 오늘 하루 감당할 수 있는 선까지예요. 잠깐 스쳐가는 행복을 놓치지 말고 사전처럼 한 장 한 장 쌓아가세요. 절대 어떤 조건이 다 갖춰졌을 때만 행복해지는 게 아니에요." "사실 배움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다워지는 것’이에요. 어떤 일이 발생하면 생각과 감정이 일어나는데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어요. 안 그러면 편견을 지닌 사람이 되거든요. 맘충이란 말을 하기 전에, 자식을 낳으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생각해보는 거예요. 노 키즈 존을 내세운 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한 번쯤 깊이 생각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봐요. 아이들은 약자이고 심지어 투표권도 없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충분한 이야기를 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아이들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제가 악을 쓰는 거예요. 예를 들어 낯선 데 가면 아이들이 울어요. 그러면 ‘애 좀 조용히 시키지’ 또는 ‘왜 우는 애를 데리고 나와’라고 바라봐요. 시끄럽지만 아이는 자기 보호적인 불안이 높아져서 우는 거니까 그 마음으로 바라봐달라는 거죠. 애들이 뛰다가 부딪혀서 커피를 쏟으면 물론 당황스러워요. 그렇지만 ‘교육 좀 잘 시키세요’가 아니라, 애들이 키가 작으니 시야가 좁고, 움직임이 미숙할 수밖에 없으니 이해하자는 거죠.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자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특성을 알아차리자는 거예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의미 있는 관계를 맺어야 하는 사람들을 ‘애착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라 하는데, 인생에서 두서너 명이에요. 이들과 잘 지내는 게 행복의 중요한 조건이에요." "나머지는 ‘The Others’, 그냥 사람들이에요. 그중 ‘좀 가까운 사람들’ ‘잘 아는 사람들’이 있고요. 그래서 ‘출근해서 퇴근까지 싸우지 않고 자기 할 일 잘하고 오면 인간관계는 100점’ 그렇게 생각하면 돼요." "발이 넓고 사람들하고 금방 잘 어울리는 걸 인생의 목표로 둘 필요가 전혀 없어요. 가까이 지낼 사람은 인생에 둘에서 여섯 명 정도 된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