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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MC부터 모델, 컨설턴트, 박사과정 학생까지 프로N잡러로 사는 스포츠 아나운서] Q. 체육대학을 나오셨다고 들었는데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대학을 자퇴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전문 MC부터 모델, 컨설턴트, 박사과정 학생까지 프로N잡러로 사는 스포츠 아나운서] Q. 체육대학을 나오셨다고 들었는데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대학을 자퇴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생각해보니 제가 자라면서 운동을 꾸준히 했더라고요. 중고등학교 때는 검도를 5년 했고 태권도도 6년 정도 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운동을 너무 좋아하니 '운동 관련된 일을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 길로 체대로 편입을 결심하고 부족한 학점은 학점은행제를 통해 채우고 입시 체육을 1년 정도 준비했어요. 선천적으로 운동신경이 뛰어나지 않아 체대 출신인 친구들보다 배는 노력을 했어요. 예로, 윗몸일으키기를 원래 제가 한 개도 못했는데 정말 죽도록 연습해서 2분에 135개를 하게 되었어요. 나중에는 무릎 연골도 닳고 디스크에 발목 인대도 손상되었어요. 그렇게 이를 악물고 1년 동안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편입을 준비해서 체대에 갈 수 있었어요. 제 인생에서 그렇게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머리와 몸을 동시에 그렇게 혹사한 적은 처음이었어요. Q. 아나운서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저는 뭔가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바로 시작하는 편이에요. 고민하는 시간에 직접 해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카메라 보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방송에도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 특히 관중들의 함성과 선수들의 긴장감이 전달되는 경기장 직관이 너무 좋았어요. 그런 현장감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경기 종료 후 수훈선수를 인터뷰하는 김보경 아나운서를 보고 그때 딱 떠올랐어요. ‘아! 스포츠 아나운서! 그거라면 내가 정말 즐기면서 할 수 있겠다!’ 그 후 고민하지 않고 바로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듣기 시작했어요. Q. 난데없이 중앙대에서 창업학 석사를 하였는데 계기가 궁금합니다. 많은 분들이 의외의 결정을 했다고 보시는데 저는 사실 항상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컸어요. 중고등학교 때부터 언젠가 꼭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체대에 입학하고 방송을 했지만, 사업에 대한 고민과 갈증은 항상 있었어요. 그래서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였는데 창업학 석사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어쩌면 제 꿈을 실현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창업학 석사과정에 진학을 하게 되었죠. Q. 다양한 직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소화하는 것에 대해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사실 N잡러가 되겠다고 계획했던 것은 아니고 그때그때 하고 싶은 거 바로 하다 보니까 어느새 다양한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종종 주위의 친구들이 한 분야에 장기간 종사하며 전문성을 쌓아가는 것을 보면 부러울 때도 있지만 지금 제가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 굳이 지금의 삶의 방식을 사회 규범에 맞추어 변화를 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다행히 저희 부모님은 너무 좋아하시고 지지해주세요. 아마 부모님의 도움이 없었으면 못했을 거예요. 지금도 아이디어가 필요하거나 외부의 의견이 필요할 때면 구글보다 부모님을 먼저 찾아요. 사실 창업학 석사과정도 아버지가 먼저 추천을 해주셨어요. 어머니는 정말 객관적인 피드백을 여과 없이 해주세요.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아시고 다방면에 관심 있는 저의 성향도 잘 이해하고 계셔서 제가 너무 다양한 일을 하다가 중요한 것을 놓치면 바로 말씀하세요. 덕분에 진행 중인 업무의 우선순위를 계속 재설정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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